[시사타임즈 = 박수연 기자] 서울시 중부공원녹지사업소는 이러한 남산 숲의 가치를 확인하고 보전하기 위해 2016년부터 야생조류교육센터 ‘그린새’와 함께 ‘남산의 새 시민모니터링단’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시민모니터링단은 지난 2년간 남산 숲에서 활동하며 남산에서 서식하는 다양한 새들을 직접 모니터링하고 기록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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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결과 모니터링 첫 해에 멸종위기 2급인 새매와 천연기념물 솔부엉이를 비롯 때까치와 오색딱따구리 등 20종의 야생조류 번식을 확인하였다. 특히 새매의 번식이 서울 도심에서 확인된 것은 최초이다.
지난해에는 소쩍새와 꾀꼬리, 파랑새, 호랑지빠귀, 쇠솔딱새, 큰유리새 등 6종의 야생조류 번식도 추가로 확인할 수 있었다. 새매․솔부엉이․소쩍새와 같은 맹금류와 꾀꼬리․호랑지빠귀․쇠솔딱새 같은 명금류의 번식이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되는 것은 남산의 생태계가 안정적이고 야생조류들의 생식환경을 충족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
또한 시민모니터링단이 남산 숲에 설치한 총 70개의 인공새집 중 52개에서 야생조류의 번식이 확인됐다. 새들의 인공새집 이용률은 74%이다.
이와 같이 남산의 생명력을 확인하고, 직접 야생조류를 탐사할 ‘남산의 새 시민모니터링단’ 3기를 모집한다. 모집기간은 16일부터 26일까지다.
‘남산의 새 시민모니터링단’에 참여하는 시민들은 야생조류의 생태에 관한 심층적인 이론과 함께 현장탐조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다. 이들은 야생조류 전문가와 함께 활동하며 남산 숲의 풍부한 생명력을 직접 관찰하게 된다.
3기 교육생은 기존 수료자인 1‧2기 리더와 함께 팀을 이루어, 야생조류 관찰 및 모니터링 자료 관리 등 다양한 과제를 수행한다.
모집공고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서울의 산과 공원’ 홈페이지 (http://parks.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궁금한 사항은 중부공원녹지사업소 공원여가과(02-3783-5993, 5~6)로 문의하면 된다.
이와 함께 가족단위 시민들을 대상으로 ‘남산의 새 가족탐사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야생조류 탐조 해설가와 함께 텃새와 철새 등 남산에 서식하는 다양한 야생조류를 관찰하는 프로그램으로, 서울시 공공서비스예약 홈페이지(http://yeyak.seoul.go.kr)에서 사전예약하면 참가할 수 있다.
서울시 이춘희 중부공원녹지사업소장은 “남산의 새 시민모니터링단은 서울 한복판인 남산이 지니는 숲으로서의 가치를 알리고 풍부한 생물다양성을 직접 확인하는 의미 있는 활동”이라면서 “남산에서 전문가와 함께 야생조류 해설 전문자원으로 성장할 시민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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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연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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