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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서울시, “시민 3,000명 지역전문가로 모십니다”

서울시, “시민 3,000명 지역전문가로 모십니다”

 

[시사타임즈 = 박수연 기자] 서울시가 22개 자치구 83개 지역생활권(288개 동, 약 425㎢) 각각이 가진 지역 현안을 그 지역에 사는 주민들과 함께 찾아내고 원인과 해결방안을 논의할 ‘생활권계획 참여단’ 3,000명을 모집한다.

 

 이는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수립 중인 ‘생활권계획’ 진행 과정의 하나다. 이에 앞선 작년에는 22개 지역생활권(87개 동, 약 125㎡)에서 총 913명의 지역 주민 참여를 통해 지역의 강점과 문제점을 파악하고 발전방향을 모색한 바 있다.

 

‘생활권계획’은 서울시가 지난 2014년 시민, 전문가와 함께 수립한 서울시 법정 최상위 계획 ‘2030 서울플랜’의 후속계획으로 ‘2030 서울플랜’에서 미처 다루지 못한 디테일한 도시기본계획을 4개 권역, 105개(1~5개 행정동 단위, 총 375개 동) 지역생활권별로 구체화하는 작업이다. 기존의 도시계획이 공공과 전문가 위주로 이뤄지고 시민들은 간접적으로 참여하는 ‘하향식’이었다면, ‘생활권계획’은 수립과정에서 시민이 직접 참여해 함께 만드는 ‘상향식’으로 이뤄지는 것이 특징.

 

생활권계획 참여 주민은 지역생활권별로 2회(총 140여 회) 워크숍을 갖고 우리 동네 현안과 지역 특화 자원을 발굴하고 주민에게 필요한 생활 서비스 시설의 우선순위를 결정하는 등 생활 밀착형 아이디어를 도출하게 된다.

 

이렇게 도출된 결과물은 전문가 검토를 거쳐 생활권계획의 이슈별 계획 부문에 반영되며 향후 법정계획화를 위한 법적 절차를 거치게 된다. 또 참여단의 모든 의견은 ‘참여단 리포트’로 발간해 지역 단위 정책 수립에 활용될 예정이다.

 

지역생활권별로 30~50명을 모집하며 해당 행정 동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주민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모집 인원은 동별로 10명 내외다. 선발 인원 중 절반은 일반주민을 대상으로 공개 모집하고, 나머지는 동별로 활동 중인 주민자치위원 중에서 자치구 추천으로 선정한다.

 

신청은 각 자치구 담당자 이메일로 신청서를 제출하면 되며 선정 결과는 개별적으로 통보한다. 참여단 모집과 워크숍 일정 등 세부 정보는 자치구별로 조금씩 다른 만큼 생활권계획 홈페이지 (http://planning.seoul.go.kr)와 자치구 홈페이지 모집공고를 통해 확인이 필요하다.

 

서울시는 이와 같은 내용으로 올해 안으로 105개 지역생활권별 주민 의견 수렴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류훈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생활권계획은 주민이 참여하는 생활밀착형 동네단위 도시계획으로 주민이야말로 지역에 대해 제일 잘 아는 지역전문가”라며 “주민이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생활권계획을 통해 지역 특성을 충실히 반영한 맞춤형 도시계획을 수립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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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연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