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생활경제

서울시, “택시요금 6000원 이하 소액도 카드로 결제 하세요”

서울시, “택시요금 6000원 이하 소액도 카드로 결제 하세요”

 

[시사타임즈 = 한민우 기자] 버스나 지하철처럼 택시에서도 카드로 요금을 결제하는 시민들이 과반을 넘어섰다. 이제는 언제 어떤 상황에서도 승객과 기사 모두 불편없이 카드 결제를 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적극 나선다.

 

서울시는 승객들의 카드결제를 돕고 택시업계의 부담도 덜어주기 위해 올 한해 총 170억원 규모의 카드 수수료를 지원해 ‘택시요금 카드 결제’를 활성화 한다고 밝혔다.

 

지난 2007년 택시이용 승객의 편의와 택시운수종사자 수익증대를 위해 도입된 택시카드 결제 시스템은 2012년 카드결제기 장착이 의무화됨에 따라 현재는 서울택시의 99.9%(72,105대)에서 카드결제가 가능하다. 카드결제기를 장착하지 않은 택시는 총 85대(0.1%)이나, 대부분 운휴 차량으로 사실상 거의 모든 택시에서 카드 결제를 할 수 있다.

 

서울시는 올해에도 승객이 6천원 이하의 택시요금을 낼 때 운송사업자가 부담하는 카드 결제 수수료를 전액 지원한다. 따라서 택시 기사들의 소액결제 수수료에 대한 부담을 줄여 이용하는 시민과 운송사업자 모두 편하게 카드결제를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액요금 결제 시에는 운송사업자들이 수수료 부담으로 결제를 꺼리는 경향이 있다. 이에 시는 6천원 이하 소액 결제 전액에 대해서 카드결제 수수료를 100% 지원해 카드 이용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또 서울시, 한국스마트카드주식회사, 신용카드사 3자간 협의를 통해 지난해 12월부터 택시의 카드결제 수수료율을 1.9% → 1.7% (-0.2%)로 인하했다.

 

적용대상은 카드결제가 가능한 서울택시 7만2,105대(개인 49,373대, 법인 22,732대)로 전체 택시의 99.9%에 해당한다. 따라서 개인택시는 대당 연 3만2천원, 법인택시는 대당 연 7만6천5백원의 수수료 감소효과가 있으며 택시업계 전체로는 총 32억원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택시 카드결제 수수료를 2007년 2.4% → 2013년 1.7%로 지속적으로 인하해왔고 이는 전국 최저 수준이다. 이러한 시의 지속적인 수수료 부담 완화 노력으로 현재 서울 택시의 카드결제 금액은 일일 평균 대당 6만1천원으로 타 도시에 비해 3.5배 높은 수준이다.

 

지난 2007년 카드결제 도입 첫 해 결제율은 3.5%에 불과했으나 해마다 지속적으로 늘어나, 7년이 지난 현재 58.8%로 17배나 증가해 현금 결제를 앞질렀다.

 

연간 택시요금 카드 결제금액도 현재 1조 6천억원에 이르러 도입 첫 해 57억원에 비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서울시는 특히 뒷자리에 탑승한 승객들이 쉽게 결제를 할 수 있고 누구나 카드 결제가 가능함을 알 수 있도록 카드 결제기와 터치패드기의 부착위치도 지정해서 운영하고 있다. 모든 택시는 마그네틱 카드 인식장치를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조수석 앞 왼쪽)에 IC카드 인식 터치패드는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 콘솔박스 위에 부착해야 한다. 하지만 일부 택시 기사들은 지정된 위치에 부착하지 않고 임의적으로 옮겨서 운영하고 있는데, 이 경우 과태료 등 행정처분이 따르게 된다.

 

이를 위반하는 택시는 과징금 120만원 또는 사업 일부 정지 처분을 받는다.

 

카드단말기와 터치패드기를 정 위치에 부착하지 않은 택시를 탑승 했을 경우에는 차량번호, 탑승시각 등을 120 다산콜센터로 신고하면 된다.

 

김경호 서울시 도시교통본부장은 “택시요금을 카드로 결제하면 분실물을 신속히 신고해 위치를 추적할 수도 있고 또한 심야시간대 승객의 안전도 확보할 수 있다. 서울시는 현재 카드 결제율 58.8%를 65%까지 높인다는 목표로 적극 지원해 안심하고 탈 수 있는 택시 이용환경 조성에 카드가 주요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민우 기자(sisatime@hanmail.net)

 

 

<맑은 사회와 밝은 미래를 창조하는 시사종합지 - 시사타임즈>

<저작권자(c)시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시사타임즈 홈페이지 = www.timesi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