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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교육·청소년

서울시, 가출 등 위기 청소녀(女) 위한 직업체험축제 개최

서울시, 가출 등 위기 청소녀(女) 위한 직업체험축제 개최
 

 

[시사타임즈 = 이미경 기자] 9월4일 오후 4시부터 관악구 신림동 도림천에서 위기 여자청소년을 위한 직업체험축제 ‘쇼미더잡스:Show me the jobs’를 실시한다.



 

▲직업체험 활동. ⒞시사타임즈



올해로 세 번째 열리는 ‘쇼미더잡스’는 진로탐색 및 취업선택의 폭이 좁은 위기 여자청소년들에게 다양한 직업을 체험할 수 있도록 도와 자립에 대한 동기를 부여한다는데 의의가 있다. 또한 청소년들이 관심이 많은 직업군으로 체험부스를 운영하여 향후 진로탐색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자 한다.


위기 청소녀(女)들은 어린 나이에 가출해 낮은 학력으로 음식점 서빙이나 전단지 배포 등 단기적인 근로경험이 대부분이며 경력이나 기술이 부족해 안정적인 취업도 어렵다. 또한 생계를 위한 성매매로 내몰리기도 한다.


서울시에 따르면 가출 청소녀들의 최종학력은 중․고등학교 중퇴 및 휴학인 경우가 45%이며 경제적 자립을 위한 일자리 및 취업(55%)에 대한 욕구가 높았다. 가출 청소녀 4명 중 1명 꼴로 성매매 경험이 있으며 대부분이 숙식해결을 위해 생계형 성매매를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가출 청소녀들이 생계를 위한 돈벌이 수단으로 성매매에 유입되는 것을 예방하는 것과 함께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성장하도록 자립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번 직업체험축제 ‘쇼미더잡스’는 요리, 애견미용, 수공예, 소방관, 제품디자인 등 여자청소년들이 흥미를 갖고 참여할 수 있는 총 23개 체험부스와 진로적성검사, 진로상담 등을 진행한다.


요식 체험부스에서는 레스토랑 현직 쉐프와 직접 요리를 만들며 요리사가 되기 위한 과정에 대한 정보를 들을 수 있으며 베이커리 및 바텐더 체험도 할 수 있다. 여자 청소년들이 관심이 높은 애견미용 및 반려동물 훈련 체험부스에서는 동물의 골격 및 특성 등을 파악하고 직접 애견미용을 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또 반려견 조련도 체험할 수 있다.


그 밖에도 제품디자인 및 웹툰만화 그리기, 네일아트 및 메이크업, 원예공예 등 다양한 직업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진로탐색 부스에서는 모의면접과 이력서 작성방법 교육, 진로적성검사와 진로상담 등이 함께 이뤄진다.


㈜벽산에서는 인사담당자가 직접 위기 청소녀들에게 모의면접을 실시하여 이력서 작성방법을 통해 실제 취업 준비과정에 대한 컨설팅도 해준다.


이번 행사는 전문가들의 기능재부와 기업의 참여로 작년보다 10개 더 많은 직업체험 부스가 확대 운영된다. 이는 가출 청소년이 비행 청소년이라는 부정적 관점에서 벗어나 사회적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대상이라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서울시 위기 청소녀 지원기관이 참여하여 도움 받을 수 있는 기관정보 및 위기개입 상담, 건강상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여기관은 청소녀건강센터(나는 봄) ▲일시지원센터(나무) ▲다시함께상담센터(One–net) ▲서울시약사회(소녀돌봄약국) 등이다.


한편 서울시는 가출 청소녀가 실질적으로 자립해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 그 역할을 다 할 수 있도록 자립학교, 자립훈련매장, 인턴십 아카데미, 찾아가는 자립교실 등을 운영하고 있다.


성매매 등 위기 여자청소년의 특성을 고려해 맞춤형 교육을 지원하고 있는 ‘늘푸른 자립학교’는 학력취득 지원을 통해 자립기반을 마련하도록 돕고 있다. 안정적인 근무환경 및 급여제공을 통해 경제적 자립을 돕는 ‘자립훈련매장’은 기술습득 뿐만 아니라 인문학 수업 등을 통해 정서적․사회적 자립도 도모하고 있다.


또한 목공예, 규방공예, 베이커리 등 다양한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는 ‘인턴십 아카데미’ 프로그램은 쉼터에 입소하지 않아도 돈을 벌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위기 청소녀들에게 가장 절실한 생계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 호응도가 높다. 그 밖에도 지역사회에 ‘찾아가는 자립교실’을 실시해 거리 청소녀들이 참여하기 쉬운 활동으로 흥미를 유발하고 진로상담 등을 통해 여러 지원기관들과 연계하여 장기적인 자립지원을 하고 있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가출로 인해 학업중단 등 열악한 위치에 놓여 있는 위기 청소녀들은 미래에 대한 선택의 폭이 좁아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는 기회도 적다”며 “이들에게 심리적 안정 및 학력취득을 통한 자립기반을 마련해주고, 일자리 제공으로 경제적 자립을 도모할 수 있도록 체계적이고 통합적인 자립지원 시스템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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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경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