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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서울시 시민감시단, 성매매 혐의 스마트폰 채팅 앱 집중 감시

서울시 시민감시단, 성매매 혐의 스마트폰 채팅 앱 집중 감시
 

 

[시사타임즈 = 한민우 기자] 지난해 11월 일반마사지 업소로 위장해 성매매를 알선하고 인터넷 사이트를 개설해 성매매를 광고한 민◌◌씨가 성매매 알선 및 광고 행위로 징역 1년 및 벌금 500만원형을 선고받았다. 

 

 

이는 서울시 인터넷 시민 감시단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씨가 민◌◌씨가 운영해온 사이트를 적발해 2013년 10월 신고하고 서울시와 함께 경찰서에 고발 조치한 결과다.

 

서울시는 올해도 인터넷 시민 감시단 1천명과 함께 성매매 알선 및 광고 등 불법․유해 콘텐츠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불법성이 명백한 성매매 사이트는 사법기관에 수사의뢰하는 등 실질적인 차단을 위한 활동에 들어간다. 인터넷 시민 감시단은 서울시가 2011년부터 불법 성산업과 관련해 운영 중인 모니터링단이다. 성매매 알선 및 광고 등 불법·유해 정보를 집중 감시하고 더 나아가 실질적 처벌과 단속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올해는 최근 청소년 성매매의 주요 수단이 되고 있는 스마트폰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집중 감시하는 새로운 활동을 추진해 성매매 관련 혐의를 받는 앱을 청소년 유해매체물로 규정하거나 제재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2013 성매매 실태조사 결과(여성가족부) 무료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10개 중 4개는 조건만남 서비스 등 성매매 관련 혐의를 받는 앱으로 조사대상 중 성인인증을 요구하는 앱은 35.2%에 불과했다.

 

지난해 서울시 인터넷 시민 감시단의 활동으로 온·오프라인 상에 유통되고 있던 성매매 광고물 등 불법·유해 정보 총 60,110건이 사라졌다. 성매매 광고 및 알선 행위 등 불법적 내용이 명확하게 확인되는 사이트를 운영한 11명은 고발 조치되어 현재 수사 중이다.

 

올해 감시단으로 활동하는 1,000명은 여성이 64%(641명)로 남성(36%, 359명)보다 2배 가까이 많다. 2013년엔 남성 비율이 10%에 그쳤던 것에 비하면 3.6배 가까이 오른 규모다. 남성의 경우 2013년도 10%에서 2014년도 28%, 올해에는 36%로 불법 성산업 방지 활동에 대한 참가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

 

직업별로는 대학생이 61.7%(617명)으로 가장 많고 직장인(28.6%), 주부(6.2%) 순으로 나타났다. 연령별로는 20대가 66%로 가장 많고 30대(13%), 40대(10%), 50대(7%) 순으로 젊은 층의 불법 성산업 근절 노력에 동참이 돋보인다. 60대 이상도 36명(4%)이 지원해 눈길을 끈다.

 

한편 서울시 ‘인터넷 시민 감시단’ 5기 발대식은 23일 오후 2시 서울시청 8층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서울시에서는 올 한해 활동할 시민 감시단을 2월9일까지 서울시 여성가족분야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 신청 접수를 받았다.

 

이날 발대식에서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석해 위촉장을 수여하고 이순자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등이 참석해 시민 감시단의 활동을 격려할 예정이다. 또 작년도 불법·유해 정보를 신고하고 처리하는 데에 기여한 최우수활동자와 인터넷 포털사, 경찰 등 협력기관 담당자 총 10명에게 표창장을 수여한다.

 

서울시는 발대식과 함께 인터넷 시민 감시단 활동에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해 오리엔테이션 및 모니터링 방법에 대한 사전교육을 23일, 24일 두 차례에 거쳐 실시한다.

 

인터넷 시민 감시단의 활동기간은 오는 11월까지 총 10개월로 최우수 활동자에게는 서울특별시장 표창 수상의 기회가 있다. 개인별 활동실적에 따라 봉사활동시간 인정, 상·하반기 활동평가에 따라 문화상품권을 지급할 예정이다.

 

조현옥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은 “올해 5주년을 맞이하는 인터넷 시민 감시단의 활동은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더욱 큰 의미가 있다”며 “서울시도 여성과 청소년들이 보다 안전하고 행복하게 생활할 수 있는 도시 환경을 조성해 가는데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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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민우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