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유아 교육용 ‘차량 갇힘 사고 대응’ 국내 최초 체험장
양천소방서 내에 설치…어린이집, 유치원 미취학 아동 대상
유아 등 차내 갇힘 2015년 11건 → 2018년 87건↑
대처법 순서 쉽게 따라 부를 수 있는 ‘엉덩이 빵빵’ 동요 제작
[시사타임즈 = 박수연 기자] 서울시가 차량에 갇혔을 때 아이 스스로 생존법을 익히는 체험장을 ‘양천소방서’ 내에 국내 최초로 설치했다.
안전벨트, 경적, 핸들이 장착된 모형차량에서 스스로 그 상황을 벗어날 수 있도록 익히는 체험장이다. 체험을 통해 아이들은 안전벨트를 푼 후 운전석으로 이동, 핸들을 엉덩이로 깔고 앉아 ‘빵빵’ 경적을 울려 자신이 갇혔다는 사실을 외부에 알리고 구조를 요청하게 된다.
아이들이 쉽게 따라 부르며 대처법 순서를 익힐 수 있도록 ‘엉덩이 빵빵’ 동요도 제작했다. 또 모형차량은 유아들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소방캐릭터로 디자인했다.
체험은 ▲‘엉덩이 빵빵’ 동요 따라 부르기 ▲안전띠를 풀어요 ▲엉덩이로 깔고 앉아 경적을 눌러요 ▲어른이 올 때까지 계속해요 과정으로 진행된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는 양천소방서 내에 ‘차량갇힘 생존체험장’을 설치, 어린이집, 유치원 등 미취학 아동들을 대상으로 운영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차량 문 개방 관련 구조신고는 월별, 계절을 가리지 않고 연중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유아가 차량에 갇혔을 경우 겨울철엔 한랭사고, 여름철엔 온열사고로 생명에 위험이 처해질 수 있는 만큼 유아와 동승한 운전자는 차에서 잠깐 자리를 비울 때에도 아이를 반드시 함께 데리고 내려야 한다.
최근 2015년 1월1일부터 2018년 11월30일까지 3년간 자동차 문 개방 구조신고는 총 2,192건 발생했다. 이중 1,424건은 단순 문 개방, 768건은 차량 내 갇힘 사고 구조요청이다.
연도별로 보면 차량 문 개방요청 신고는 ▲2015년 341건 ▲2016년 540건 ▲2017년 646건 ▲2018년 11월 말까지 665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차량 내 갇힘 사고의 경우 ▲2015년 60건 ▲2016년 83건 ▲2017년 270건 ▲2018년 11월 말 기준 355건 발생했다. 이중 유아 등이 차량에 갇힌 사고는 ▲2015년 11건 ▲20'16년 37건 ▲2017년 60건 ▲2018년 11월 기준 87건으로 매년 증가했다.
방문·체험을 원하는 시민은 양천소방서(☎홍보교육팀 2652-5084)로 문의하면 된다.
정문호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은 “유아기 어린이들이 차량에 갇힌 위급 상황에서 안전하게 구조되기 위해서는 평소 대처능력을 길러주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서울시 양천소방서 내에 국내 최초로 설치된 ‘차량갇힘 생존체험장’을 통해 아이들이 차량에 갇혔을 때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대처하는 방법을 익힐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유아를 동승한 운전자는 하차 시 반드시 내부를 확인하는 습관으로 차량 내 유아가 갇히는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도록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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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연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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