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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서울시, 조류독감 예방에 총력

서울시, 조류독감 예방에 총력

 

[시사타임즈 = 박수연 기자] 서울시는 최근 중국 조류플루엔자A(H7N9) 감염자가 100명이 넘는 등 지속적인 확산추세가 이어지고 있어 국내 환자발생에 대응하기 위해 인체감염 예방조치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행정1부시장 주재 대책회의. 사진제공: 서울시. ⒞시사타임즈


중국 노동절 연휴인 4월29일부터 5월1일 중국인 여행객이 서울시로 대거 유입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환자발생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조치이다.

 

먼저 서울시는 국내 환자발생시 1차적인 입원과 치료를 담당하게 되는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원과 서울지역 거점병원과 함께 4월23일 진료체계 강화를 위한 협의회를 개최했다. 이에 환자 발생 시 신속한 검체채취와 보건소 신고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도록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서울지역 국가지정 입원치료병원은 국립중앙의료원, 서울대학교병원, 서울의료원으로 서울시에 환자 발생시 1차적인 입원과 치료를 담당하게 되는 병원으로 격리입원치료 병상이 확보된 의료기관이다. 거점병원인 순천향대학교병원, 삼육의료원 서울병원, 고려대학교 구로병원, 인제대학교 서울백병원, 한림대학교 강남성심병원, 인제대학교 상계백병원은 국내 환자 확산시 외래 진료와 입원을 담당하게 된다.

 

발병 전 10일 이내 중국을 방문한 이력이 있고, 38℃ 이상 발열과 기침, 호흡곤란 등 증상과 함께 환자나 가금류와 접촉하는 등 역학적 연관성이 있는 경우, 보건소 또는 의료기관에 방문하면 검체(인후도찰물) 채취를 거쳐 확진검사를 받을 수 있다.

 

보건소 및 의료기관에서 채취한 검체에 대한 조류인플루엔자 감염여부 확진검사는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수행하게 된다.

 

인체감염 대책반은 대책지원반과 행정지원반,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서울시 감염병관리사업지원단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서울시 감염병관리사업지원단은 전국 최초 도시차원 감염병 관리 지원기구로 전 질병관리본부장(이종구)을 단장으로 하여 인체감염 대책반의 기술지원 등의 자문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또 서울시는 조류인플루엔자 인체감염 예방조치 강화를 위해 행정1부시장 주재로 4월16일 실국장 대책회의, 4월19일 자치구 부구청장 및 산하기관장 대책회의를 통해 방역조치 강화를 결의했다.

 

서울시는 중국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예방을 위해 ▲사육농가에 대한 소독을 2주 1회에서 주 1회로 강화 ▲축산농가 자율소독을 주 1회에서 주 2회 이상 실시토록 유도 ▲매주 수요일을 ‘방역소독의 날’로 정해 서울시 전역에 집중 방역소독을 실시하게 된다.

 

또한 가금류 사육농가에 대해 주1회 이상 예찰을 실시하고 학교, 유치원, 사설시설 등의 생태 체험장 가금류에 대한 관리도 강화하고 있다.

 

서울시는 예방활동 강화에 따라 비축 방역약품 중 살균제 등 6,744통(약 5,400kg)과 손씻기용 비누와 물티슈 27,344개를 자치구에 배부했다.

 

야생조류에 의한 조류독감 전파여부 감시를 위해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 한강 밤섬, 양재천 등 철새도래지 13개소에 대한 야생조류 분변 채취검사도 시행한다. 아울러 시민들의 왕래가 많은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시설과 서울대공원, 어린이공원 등 어린이 시설에 대한 청소 및 살균·소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시민들이 조류인플루엔자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하고, 알기쉽게 예방법을 알리기 위해 ‘AI 예방요령’ 동영상을 제작해 4월25일부터 서울시내 전역에 대대적인 홍보를 실시한다.

 

서울시내 대형 전광판 100개소와 지하철 1~9호선 광고판 그리고 버스 1,000대에 표출하게 된다.

 

조류인플루엔자 예방을 위해서는 중국 여행시 조류시장, 가금류 농장을 방문하거나 비둘기, 야생조류에게 먹이를 주는 행동은 피하고, 외출 후 손씻기, 기침예절 지키기 등 개인위생관리가 중요하다.

 

김상범 서울시 행정1부시장은 “예방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는 것으로 시 산하기관 뿐만 아니라 야산, 시장, 체험용 사육장 등 사각지대에 대한 철저한 방역조치를 시행하고, 시민들의 개인위생 준수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박수연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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