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타이즈 = 박시준 기자] 서울시는 지난 6월19일 전기택시 보급대상자 선정위원회를 개최하고 법인 4개사 15대, 개인 25대 등 총 40대의 전기택시 사업 대상자를 선정했다.
이번 전기택시 사업자 모집에는 법인택시 5개 회사 21대와 개인택시 사업자 53명 등 73대 신청자 중에서 보급대상자 40명을 선정했고 남은 법인택시 6대와 개인택시 25명의 예비순번도 결정했다. 선정된 사업자들에서 구매포기 등 변동이 있을 경우 순서대로 참여기회를 받을 수 있다. 특히 개인택시 사업자 25명 중 저녁 9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운행하는 ‘9조 택시’ 5명이 포함돼 있다.
이번 선정에서는 2014년 9월부터 2015년 4월까지 실증운행 결과를 토대로 1일 250km 내외 주행거리, 남은 차령, 무사고 등이 주요 선정기준이었다. 실증운행 결과는 주행거리가 250km 내외여서 충전으로 인한 영업손실을 최소화 할 경우 LPG 택시보다 높은 수익을 기록한 것으로 평가됐다.
전기택시는 차량 도색과 충전기 설치작업을 완료한 후, 선정된 택시사업자에 공급될 예정이며 빠르면 7월부터 서울시민들은 소음과 매연이 없는 안락하고 친환경적인 전기택시를 이용할 수 있다.
이번에 보급하는 차종은 르노삼성자동차의 SM3 ZE 모델로 주행거리 135km, 5인승 준중형 세단으로 요금 및 이용방법은 기존의 중형택시와 같다.
서울시는 연료비가 LPG 택시의 13% 수준이고 대기오염물질 배출과 소음이 전혀 없는 전기택시가 본격적으로 보급되면 택시업계의 경영 및 대기질 개선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구매보조금 3,000만원 및 충전인프라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제작·공급업체는 르노삼성에서도 배터리 1회 무상교체, 차량 도색 및 순회정비 등을 지원한다. 또한 전기택시 사업자들은 공영주차장, 대형마트 등에 설치되어 있는 급속충전기 43기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는 이외에도 2015년도 전기차 민간보급을 통해 전기승용차 510대, 전기트럭(0.5톤) 35대, 전기이륜차(50cc급) 20대 등 총 565대에 대해 오는 6월26일까지 시민 및 사업자 모집을 진행하고 있으며 1대당 최대 2천만원을 지원한다.
강희은 서울시 대기관리과장은 “이번 전기택시 보급은 실증사업을 통해 얻은 노하우를 반영, 택시업계의 경영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전기차는 타면 탈수록 유지비용이 적게 들고, 구입시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니 현재 모집 중인 전기차 민간보급에도 많은 관심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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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준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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