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초구양성평등활동센터, ‘2024년 서초구 성인지 통계 포럼’ 개최

서초구양성평등활동센터, ‘2024년 서초구 성인지 통계 포럼’ 개최

 

[시사타임즈 = 박수연 기자] 서초구양성평등활동센터(센터장 조영미)는 지난 8일, 서초구청 5층 대회의실에서 ‘2024년 서초구 성인지 통계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출처 = 서초구양성평등활동센터. ⒞시사타임즈

 

‘함께 만드는 서초구의 변화 : 저출생과 새로운 가능성’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포럼은 2024년 서초구 성인지 통계 연구 결과를 통해 서초구의 저출생 현황을 진단하고,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해법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 서초구와 서초구양성평등활동센터는 지난해 15세 이상 서초구민 800여 명을 대상으로 결혼과 출산에 대한 인식을 조사한 바 있다.

 

이번 포럼에는 서초구민과 민·관 학계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해 성인지 통계 결과를 살펴보고 저출생 문제 해결에 대한 구체적 방안을 모색했다.

 

‘일·가정 양립 실현’ 주제토론을 진행한 안수지 국회미래연구원 부연구위원은 “EU 15개국에서는 6세 이하 자녀를 둔 여성의 시간제 및 유연근로 비율이 약 80%에 달하지만, 우리나라는 25%에 불과하다”며, “공공 부문이 앞장서 시간제와 유연근로제 활용도를 높이는 정책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남성의 육아참여 활성화」 분야에서는 허민숙 국회입법조사처 입법조사관이 “육아휴직 사용자의 45%가 남성인 아이슬란드에서는 여성 경제활동참가율이 81%로 우리나라와 약 20%p 차이가 난다”며, “자녀돌봄 분담과 경력단절 방지가 가능한 환경에서 높은 출산율이 관찰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서초구 구민인식조사에서 맞벌이 부부가 가장 필요로 하는 조건으로 ‘육아지원제도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직장문화’를 꼽았다”며, “자치구 차원에서 맞춤형 특화사업을 통해 이러한 요구를 반영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양육친화 지역사회 문화조성’ 분야에는 김지현 육아정책연구소 연구위원이 참여하여 “자녀 동반 식당 할인, 문화·가족 시설 이용료 감면과 같은 실질적 혜택을 통해 자녀 양육 가구를 지원해야 한다”며, “더불어 자녀를 양육하지 않는 가구도 양육 가구를 존중하고 환대하는 양육친화 문화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조영미 서초여성가족플라자 잠원센터장은 “이번 포럼은 서초구민과 전문가의 의견을 종합하여 서초구만의 맞춤형 저출생 대응 방안을 모색할 수 있는 뜻깊은 자리였다”며, “앞으로도 주제별 성인지 통계를 연구하여 여성친화도시 서초구의 양성평등 정책 발전을 위한 기반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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