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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벤처 ‘닷’, 상주박물관에 세계 최초로 시각장애인 관람 환경 구축

소셜벤처 ‘닷’, 상주박물관에 세계 최초로 시각장애인 관람 환경 구축

 

[시사타임즈 = 이지아 기자] 소셜벤처 ‘닷’(대표 김주윤, 성기광)은 상주박물관에 문화체육관광부 사업의 일환으로 시각장애인의 박물관 관람을 위한 전시 안내용 배리어프리 키오스크와 인터렉티브 데스크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시각장애인이 박물관 내에 있는 전시물의 형태를 인터렉티브 데스크를 통해 촉각으로 감상하고 있는 모습 (사진제공 = 소셜벤처 ‘닷’) (c)시사타임즈

 

 

상주박물관은 지난 2007년 개관 이래 다양한 유물들을 전시해 지역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시민들에게 문화 관람의 기회를 마련하고자 힘써왔다. 지난 7월 부터 소셜벤처 닷과 업무협약을 맺고, 장애인관 문화 관광 약자들을 고려한 배리어프리 박물관으로 만들어가고 있다. 기획의 초기 단계 부터 시각장애인 전문가를 함께 참여 시키고, 패널단을 구성해 검증하는 과정을 거쳤다.

 

 

장애인 당사자가 직접 기획 및 평가단으로 참여함에 따라, 장애 당사자 입장에서 맞춤형 테마 관람 및 실감 체험형 콘텐츠가 첫 선을 보이게 되었다는데 그 의의를 두고 있다. 시각장애인들도 박물관에서 전시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시각장애인 패널단으로부터 배리어프리 관람의 새로운 길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시각장애인 패널단으로 참여한 정수환(서울시각장애인연합회 실장)은 “박물관 내에 있는 전시물의 형태를 인터렉티브 데스크를 통해 촉각으로 감상할 수 있어 작품을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며 “전국에 이런 배리어프리 박물관이 많아지길 진심으로 바란다”고 밝혔다.

 

상주박물관은 배리어프리 키오스크 장비 설치 후 첫 전시로 ‘국가무형문화재 제80호 심선심친 최유현 자수전’을 개최하였다. 이에 시각장애인 관람객도 손 끝으로 해당 문화유산 소장품의 형태와 특징을 직접 만져볼 수 있다. 또 옆에 설치 된 인터렉티브 데스크에서는 관람객이 그린 그림과 글씨를 디스플레이에서 직접 손끝으로 느껴 볼 수 있다.

 

▲상주박물관에서 배리어프리 관람공간 기획에 도움을 주신 시각장애인 패널단 (사진제공 = 소셜벤처 ‘닷’) (c)시사타임즈

 

 

닷에서 커뮤니케이션을 담당하고 있는 고미숙 매니저는 “이번 상주박물관에 설치된 배리어프리 설비와 시스템로 장애인과 비장애인 관람객 모두에게 배리어프리 전시에 대한 개념이 더 친근하게 우리 곁에 다가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소셜벤처 닷은 배리어 프리 키오스크를 중심으로 장애의 유무와 상관없이 모두가 사용할 수 있는 유니버설 공간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하는 스타트업이다. 다양한 유형의 닷 배리어프리 키오스크는 박물관 외에도 25개의 관공서 및 공공기관, 공항, 지하철 역사 등에 설치 되어있다. 2023년까지 부산교통공사와 함께 부산의 지하철 역사에 보급 될 예정이다. 현재는 미국, 오스트리아, 독일 등의 파트너들과 함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서 활발한 PoC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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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아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