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 개최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지난 8월17일 오전 10시 동작구 사당로 219에 있는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나경원 국회위원 지역구 사무실 앞에서 과거사법 제·개정투쟁 시민사회연석회의에 동참하고 있는 시민단체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기자회견에는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피학살자 전국유족회, 한국진보연대, 민족민주열사 추모단체 연대회의, 민주화운동정신계승연대, 사회적 공론화 미디어 투쟁단, 개혁연대민생행동, 21세기 조선의열단 등 시민사회단체 회원 약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과거사법 제·개정에 반대하는 자유한국당과 나경원 원내대표는 각성하라!”로 시작되는 기자회견문에서 “자유한국당은 19대부터 20대 국회에 이르기까지 당론 운운하면서 과거사해결에 찬성도 반대도 아닌 어정쩡한 이유를 들어 심의 한번 제대로 하지 않는 정당”이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또 “우리민족의 정리되지 못한 과거사를 정파적 이익이나 정략적 산물로 몰아가는 자유한국당은 보수의 진정한 가치를 외면하고 있다”고 규탄하면서 “국정농단에 대한 결정적 책임이 있는 탄핵잔당이라는 오명을 벗어나기 위해서라도 과거사법안을 즉각 통과시켜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특히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어설픈 핑계와 맞지 않는 논리를 들이대며 시간을 지연시킨다면 21대 총선을 물론이고 그 결과에 대한 책임은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져야할 것”이라고 경고한 후 “자유한국당이 각성하기를 촉구하며, 이제 나경원 원내대표는 원내 사령탑으로서 과거사법 국회통과 여부를 명명백백하게 밝힐 것”을 강력하게 요구했다.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피학살자 전국유족회 윤호상 상임대표는 기자회견 ‘여는 말씀’에서 “자유한국당은 문재인 정권 국정에 사사건건 시비를 걸면서 아베 정권엔 관대하고 너그럽다. 당명을 왜 자유한국당으로 했는지 모르겠다. 자유아베당으로 바꿔라!”라고 분노했다.
윤 상임대표는 또 “오늘 이후 백만여 피학살자 유족들과 과거사법 제·개정투쟁 관련 시민단체들은 힘을 모아 자유한국당 규탄투쟁대열에 목숨을 걸고 싸워 나갈 것”이라고 강력한 투쟁을 예고했다.
‘개혁연대민생행동’ 송운학 상임대표는 “우리 국민은 일본이 먼저 도발한 선제적 경제공격에 굴하지 않고 ‘노(No) 아베’를 외치면서 방어전에 나서고 있다. 예컨대, 집단적 결의를 모아 자발적인 불매운동에 앞장서고 있다”면서 “이처럼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전면전도 불사하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건만, 자유한국당만은 그 어느 나라 정당인지 그렇지 않다”고 규탄했다.
이어 송 상임대표는 “나경원은 초선의원이던 시절 자위대창설 기념식에 참석한데 이어 ‘반민특위가 국론분열을 일으켰다’는 궤변을 늘어놓았다. 특히, ‘우리 일본’이라는 공공연한 망발을 지껄이는 등 누가 우리 편이고 누가 아닌지도 구분하지 못하고 있다”며 “나경원 등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이제라도 우리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입장을 변경하고 과거사 입법에 협조해야 마땅하다.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다음 총선에서 큰 낭패를 보고 꼭 낙선될 것”이라고 질타했다.
21세기 조선의열단 김태현 단장도 “자유한국당은 이승만과 박정희, 전두환 독재정권에 뿌리를 둔 정당으로 스스로 생각하는지 과거사법에 반대하고 있다”면서 “자유한국당은 한국전쟁 민간인 학살 유가족에게 머리 숙여 사과해야 한다”라고 역설했다.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피학살자 전국유족회 김선희 사무국장은 “역사는 생물이다. 백년, 천년이 지나도 역사의 옳고 그름은 파헤쳐지기 마련이다. 한국당이 과거사를 부정한 천하의 파렴치 집단으로 역사의 기록에 남고 싶은가? 유족 2세도 벌써 7~80세에 달한다”며 “고령에도 구호를 외치는 한 맺힌 유족들 말씀을 자유한국당이 귀담아 듣지 않는다면, 반드시 역사의 심판을 혹독하게 받을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국장은 이어 “잘못된 과거사를 청산하는 게 무엇이 그렇게나 어려운지 묻고 싶다. 혹시 그대들 선대들이 가해자들인가? 그러면 더더욱 사죄하는 등 과거사를 청산하고 불법학살을 단죄해야만 한다”면서 “그렇게 하지 않는다면, 유족들 가슴에 꽂인 비수가 부메랑이 되어 또 다른 가슴에 꽂힐 것”이라고 절규하여 분위기를 숙연하게 만들었다.
한편, 이 날 기자회견 사회는 사회적 공론화 미디어 투쟁단 정재권 단장이 담당했고, 회견 후 한국전쟁전후 민간인피학살자 전국유족회 간부들이 나경원 지역구 사무실 근무자에게 기자회견문과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항의서한을 전달한 이후에도 이들은 쉽게 헤어지지 못하고 정오 무렵까지 지역대표와 회원들이 자발적으로 자유한국당 및 나경원 원내대표를 규탄하는 발언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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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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