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홍도 유람선 ‘바캉스호’ 좌초…탑승객 전원구조
[시사타임즈 = 강광일 기자]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 선착장 200m 해상에서 171톤 유람선 바캉스호가 좌초됐으나 승객 109명이 전원 구조됐다.
YTN 방송 캡처 ⒞시사타임즈 |
경찰은 “30일 오전 9시14분쯤 최초로 사고 신고가 접수됐으며 현장에 먼저 도착한 민간자율구조대와 바로 출동한 목포 해경에 의해 9시30분쯤 탑승객 전원 구조됐다”고 밝혔다.
바캉스호는 이날 오전 7시30분쯤 관광객을 태우고 홍도를 유람하던 도중 사고가 발생했다. 유람선에는 관광객 105명, 선원 4명을 포함 총 109명이 탑승했으며 현재 구조된 승객들은 홍도항으로 입항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바캉스호는 1987년 7월1일 일본에서 건조된 171톤급 배로써, 길이 37.44m, 폭 7.6m, 깊이 3.2m, 정원 355명 규모다. 면허기간은 올해 5월 15일부터 2023년 4월까지 10년간이다. 즉 현재 선령이 27년된 것이다.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사고 후 대책의 하나로 최근 카페리 선령을 20년으로 제한하되 선령 연장검사를 매년 받는 것을 조건으로 최대 5년까지만 연장 운항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바캉스호는 정원이 350명인데 허가 과정에서 495명으로 늘어났고, 이에 대해 주민들은 안전사고를 우려해 홍도 주민들은 바캉스호 운항 허가를 불허해 달라며 목포해경에 청원서를 제출한 적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강광일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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