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국제/지구촌화제

아르헨티나 마리오 베르고골리오 추기경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

아르헨티나 마리오 베르고골리오 추기경 제266대 교황으로 선출

낙태·안락사·동성애 반대하는 보수적 입장 견지



[시사타임즈 = 엄무환 편집국장] 13 일(현지시간) 베네딕토 16세의 뒤를 이을 제266대 교황에 아르헨티나 출신의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Jorge Mario Bergoglio) 추기경이 선출됐다. 공식 교황 이름은 프란체스코. 교황 선출을 위해 전날 개막한 콘클라베에서 5번째 투표 만에 이뤄진 것이다.

 

새교황으로 선출된 마리오 베르골리오 추기경

(사진 출처 = 교황청홈페이지) ⒞시사타임즈


비유럽권에서 교황이 선출된 것은 시리아 출신이었던 그레고리오 3세(731년) 이후 1천282년만에 처음이며 미주 대륙에서는 가톨릭 교회 2천년사상 첫 교황이 탄생한 것이다.

 

12억 가톨릭 신자를 이끌게 될 새 교황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 추기경은 올해 77세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로 이주한 이탈리아 철도 노동자의 아들로 태어났다. 1958년 예수회에 들어갔으며 1969년 성직자로 안수받았다.

 

샌미겔 신학교에서 수학했으며 독일에서 박사학위를 마친 후 2001년 추기경으로 서품됐다. 탁월한 리더십을 인정받아 아르헨티나의 예수회를 관할하는 리더의 자리에 올랐고, 샌미겔 신학교의 총장이 되기도 했다.

 

아 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 대주교로 성직 기간 대부분을 고국인 아르헨티나에서 교회를 돌보는 목자로서 활동했던 호르헤 마리오 베르고글리오 추기경은 낙태와 안락사에 반대 입장에 서 있으며, 그래서 아르헨티나 정부가 2010년 동성애를 합법화하려 할 당시 강하게 반대한 인물로 잘 알려져 있다.

 

애초 교황 유력 후보군에 전혀 이름이 거론되지 않았었기에 그의 교황 선출은 의외라는 것이 이탈리아 현지와 세계 언론의 반응이다.

 

앞서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모여든 수만 명의 신자와 관광객들은 이날 저녁 콘클라베가 열린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서 교황 선출을 알리는 흰 연기가 피어오르자 환호를 질렀고, 이어 성당의 종소리가 울렸다.

 

새 교황 선출은 265대 교황인 베네딕토 16세의 갑작스러운 사임에 따른 것이다.

 

엄무환 편집국장(sisatime@hanmail.net)

 

 

<맑은 사회와 밝은 미래를 창조하는 시사종합지 - 시사타임즈>

<저작권자(c)시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시사타임즈 홈페이지 = www.timesi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