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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연예/문화·일반연애

아프리카에 한류의 새로운 지평 열다

아프리카에 한류의 새로운 지평 열다

한국-탄자니아 수교 25주년 맞아 한류축제 열려

 

 

[시사타임즈 = 이종현 기자] 아프리카에 한류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축제가 탄자니아에서 개최됐다.

 

2017년 한국-탄자니아 수교 25주년이라는 뜻깊은 해를 맞아 주 탄자니아 대한민국 대사관이 준비한 행사들이 한국과 탄자니아의 문화· 관광 인프라와 한류 콘텐츠가 만나는 축제로 성장하고 있다.

 

 

 


▲탄자니아 한류축제 ⒞시사타임즈

 

 

 

 

5월 탄자니아 다레살람과 아루샤 지역에서 한국-탄자니아 수교 25주년을 기념하는 한국 영화제와 제주도립무용단 공연을 개최했다. 지금까지 5회를 맞이한 한국영화제는 안정적이고 성공적인 한류 문화 축제로 자리매김 하고 있으며, 여기에 새롭게 선보인 제주도립전통무용단의 공연은 한국의 아름다운 문화 유산과 역사를 탄자니아인들에게 심어주고 서로를 존중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

 

탄자니아에 한국의 멋과 아름다움을 알리는 이 축제에 1,500여명의 탄자니아 관람객의 뜨거운 호응 속에 갈수록 열기가 고조되고 있으며, 특히 청소년 관객이 단체관람을 하는 등 한류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계기가 되는 축제가 되고 있다.

 

5월5일부터 6일까지 이틀간 제5회 탄자니아 한국영화제를 다레살람 Century Cinemax-Oysterbay 영화관에서 개최했다.

 

이번 영화제에서는 “도둑들”,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 “고지전” 등 총 3편이 상영되었으며, 한국 사진전, 한식 맛보기 행사, 경품 추천 등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행사도 관람객들에 시선을 사로잡았다.

 

올해 5회째를 맞이하는 한국영화제는 매 영화마다 200여 관객석이 꽉 차는 등 해를 거듭할수록 인기를 더해가고 있으며, 특히 영화 “개를 훔치는 완벽한 방법(전체 관람가)”은 인근 중학교 및 한글학교에서 단체로 관람하기도 하며 한류의 확장성을 입증하는 계기가 되었다.

 

한국 영화진흥위원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금번 영화제 개막행사에서 송금영 대사는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한국 영화를 금년에도 탄자니아에 소개할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특히 “한-탄자니아 수교 25주년을 기념하여 매년 다레살람에서만 개최해 온 한국영화제를 금년에는 아루샤(5월19일~20일)에서도 개최하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영화제를 통해 탄자니아내 우수한 한국 문화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더욱 제고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영화제에서 고조된 한국 문화와 한류에 대한 관심은 5월16일 다레사람에 있는 줄리어스 니레레 인터내셔널 컨벤션 센터(Julius Nyerere International Convention Cenntre)에서 공연된 제주도립무용단의 A Thousand Years of Movement 에서 절정을 이루었다.

 

A Thousand Years of Movement 는 주 탄자니아대한민국 대사관과 한국국제교류재단의 후원하에 진행되었으며 제주도립무용단이 한국의 역사 속 다양한 이야기들과 정서들을 녹여낸 공연으로 큰 호평을 받았다.

 

‘태평성대’, ’목관훈령무’, ’강강술래’, ’아박무’, ’장고춤’, ’갑돌이와 갑순이’, ‘앵무새춤’, ‘처용무’, ‘해녀춤’, ‘제주놀이’, ‘북과 소고춤’ 이 공연되었다. 제주도립무용단의 수려한 몸짓과 리듬과 가락 그리고 형형색색의 전통 무대 의상들에 모두 숨을 죽이고 눈을 떼지 못했다.

 

특히 판토마임과 댄스가 융합하며 새롭게 재해석된 갑돌이와 갑순이는 관람객들에게 많은 웃음을 주었고, 처용무에서는 처용의 검붉은 가면이 탄자니아인들의 흥미를 불러일으켰다. 마지막으로 북과 소고춤 공연이 마무리 될 때는 5분여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폭발적인 인기와 성원 속에 막을 내렸다.

 

이 행사에는 문화체육부장관과 주요 언론사 대표 등이 함께하여 한국과 탄자니아 교류에 대한 기대와 새로운 비전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탄자니아 문화체육부 장관인 Harrison Mwakyembe는 “탄자니아인들에게 아주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 순간이었다”면서 “수 천년을 이어온 풍요로운 문화 유산을 잘 관리해 온 한국사람들에게 축하한다고 말하고 싶다. 문화 유산을 잘 보전하는 예를 한국이 보여주어 감사하다. 아주 감동적이었고 보는 동안 행복했다”고 말했다

 

유력 언론사인 TSN(Tanzania Standard Newspapers) 대표인 짐 요나지(Jim J. Yonazi)는 “공연 흠잡을데가 없이 완벽했다. 한국의 문화 유산의 깊이에 놀랐다. 앞으로도 한국의 모든 공연에 꼭 참여하고 싶다”고 전했다

 

신임 주대한민국 탄자니아 대사로 임명되어 금년중 부임 예정인 마틸다 마수카(Matilda Masuka) 대사는 “가족과 외교부 직원들과 함께 보았는데, 이토록 아름다운 공연을 볼 수 있어 감사하다. 문화는 각 사회를 비추어 반영한다. 다양한 춤 공연을 통해 한국이 삶의 조화와 함께 삶을 나누고 서로를 존경하는 문화를 가졌음을 알 수 있었다. 놀랍고 감동적인 공연이다”며 “이런 행사를 주최한 대한민국대사관에 크게 감사하며 한국-탄자니아 수교 25주년 기념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러한 한국 문화 축제가 특별한 체험과 볼거리를 제공하는 축제를 넘어 한국과 탄자니아의 문화· 관광 인프라와 한류 콘텐츠가 만나는 축제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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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