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나눔과평화, LG화학 서울희망그린발전소(622kW, 태양광) 전력판매 수익으로 총 6,200만원 규모의 복지사업 진행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사)에너지나눔과평화(대표 김태호, 이하 에너지평화)는 금년 12월, 서울희망그린발전소(622kW, 태양광)의 전력판매수익 총 6,200만원으로 장학사업과 에너지복지사업을 진행한다.
‘서울희망그린 장학사업’은 서울지역내 취약계층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에너지평화가 서울시 25개 자치구에 직접 공모하여 진행해 오고 있다. 사업비는 3,100만원으로 1인당 100만원씩 31명을 지원한다.
이에 에너지평화는 10월 14일~11월 22일까지 각 자치구별로 최대 5인까지 장학생을 신청받았고 심사를 통해 총 31명의 장학생을 선정했다.
각 자치구별 장학생은 △강남구 3명 △강동구 4명 △강북구 1명 △강서구 3명 △금천구 3명 △노원구 4명 △동작구 4명 △서대문구 1명 △송파구 4명 △은평구 2명 △종로구 1명 △중구 1명으로 총 12개구가 선정됐다. 세부 명단은 에너지평화 홈페이지 공지사항(www.ep.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금번 장학생 31명 중 77%인 24명은 한부모 가정의 아동이었고, 이 중 38%에 해당하는 9명은 한부모 다자녀(3인 이상) 가정의 자녀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3명은 다문화 한부모 가정의 자녀였다. 전체 장학생의 가족 구성원 중 장애가 있는 경우는 9가구, 부양자가 질병으로 장·단기적으로 근로력을 상실한 경우도 14가구에 달했다.
금번에 장학생으로 선정된 강남구 한부모 모자가정의 박OO은(11세) 중증 자폐를 가진 형의 무절제한 폭력 행위, 형을 돌봐야하는 책임감 등으로 유년기와 학령기가 희생된 아동이다. 형은 유일한 양육자인 엄마가 2023년에 백혈병에 걸리면서 현재 장애인 시설에 입소해있다. 그러나, 엄마는 지속적인 백혈병 치료에도 불구하고 최근 시한부 선고를 받은 상태다. 엄마의 질병 상황을 알고 있는 아동은 어린나이에 감당하기 힘든 슬픔과 고통을 견디며 생활하고 있다. 박OO은 엄마의 관심과 사랑을 받고 싶었던 과거의 감정을 드러내며, 엄마와 헤어지기 전에 단둘이 제주도 여행을 가는 게 소원이라 금번 장학금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또한, 송파구 강OO 학생은(10세) 2023년 11월에 엄마가 구강암으로 사망한 후, 폐렴과 허리협착증으로 근로 능력을 상실한 아빠, 거동 장애 문제로 장기요양 3등급인 할머니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고통속에 사망한 엄마의 마지막을 지켜본 것만으로도 상처가 컸는데 남아있는 보호자들 역시 모두 신체적 어려움을 겪고 있어 해당 아동은 어린나이에도 불구하고 가정내에서 실질적인 가족돌봄자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감당하기 어려운 많은 짐을 안고 살고 있지만, 늘 씩씩한 모습의 강OO이 가장 좋아하는 건 노래부르기이다. 강OO은 노래를 부르면 모든 걸 이겨낼 수 있다며 금번 장학금으로 보컬교습을 받을 예정이다.
에너지평화 김태호 대표는 “충분한 사랑을 받고 성장해야 할 아동기에 열악한 가정 환경 때문에 감당하기 힘든 짐을 안고 살아가야만하는 취약계층 아동청소년들의 갖가지 사연에 너무 마음이 아프고, 강한 사회적 책임감이 느껴졌다. 발달심리학자들은 어릴 때 주양육자로부터 받은 건강한 정서적인 지지와 사랑이 성인 후 고난을 이겨낼 수 있는 원천을 제공한다고도 한다. 취약계층 아동청소년들이 미약하나마 사회적으로 정서적, 심리적인 지지를 받고 성장할 수 있도록 한명 한명의 어려움을 세심하게 살피며 꾸준히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서울희망그린발전소의 또 다른 지원사업인 ‘서울시 에너지복지사업’은 에너지취약계층의 한랭질환을 예방하고, 난방비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목적으로 진행돼왔다. 이에 금년에도 550가구에 총 3,100만원 규모로 난방요금 및 난방 물품을 지원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서울에너지플러스 사무국인 서울시사회복지협의회(이하, 서사협)에서 수행을 맡고 있다. 2024년 서사협이 진행한 민간자원 실태조사에 따르면 서울시 취약계층의 58.1%가 ‘냉․난방을 적절하게 하지 못한다’고 답변했으며, ‘적정온도를 유지하지 못해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응답은 13.1%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파대비 지원시 가장 필요한 사항이 무엇인지에 대해 조사한 결과, 난방비용 지원(석유, 등유, 도시가스 등)이 63%로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으며, 그 다음으로 난방가전지원(전기히터, 온풍기, 라디에이터, 전기장판 등)이 14.8%로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에 서사협은 올해도 공공 ․ 구 사회복지협의회 연계를 통해 국가에너지바우처를 받지 못하고 있는 사각지대의 취약계층 100가구에 난방비를 지원하고, 450가구에는 전기장판을 보급할 계획이다. 본 사업은 본격적인 추위가 찾아오기전인 금년 12월내에 지원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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