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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에디슨모터스 군산공장 준공…전북도 “군산형 일자리 가속도”

에디슨모터스 군산공장 준공…전북도 “군산형 일자리 가속도”

8월부터 EV버스, EV트럭 등 2023년까지 25,550대 생산

CNG·전기버스 전문 제조 내수시장 31% 점유 예상

 

 

[시사타임즈 = 정병현 기자] 정부 상생형 지역일자리 선정으로 추진동력을 얻은 전북 군산형 일자리가 지난 6월 ㈜명신의 첫 전기차 생산 출고에 이어 에디슨모터스(주)의 신규공장 준공으로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전북도는 지난 19일 전북 군산형 일자리 참여기업인 에디슨모터스(주) 군산공장 준공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전북 군산형 일자리 에디슨모터스(주) 군산공장 준공식이 19일 새만금산업단지 1공구에서 열린 가운데 송영길 민주당 대표, 문승욱 산업부장관, 송하진도지사, 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 및 참석자들이 테잎컷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 = 전북도) (c)시사타임즈

지난 6월 전북 군산형 일자리에 참여하고 있는 ㈜명신 군산공장에서 소상공인의 발이 될 ‘다니고 VAN’이 출시된 데 이어 19일에는 중·대형 전기버스 등을 생산할 에디슨모터스(주) 군산공장이 완공하게 된 것이다.

 

이날 준공 기념식은 에디슨모터스㈜ 강영권 회장의 환영사와 주요 내·외빈의 축사, 준공을 기념하는 테이프 커팅, 군산공장 생산 1호차 전달식, 차량 시승, 생산라인 견학, 상생형 지역일자리 인증현판 제막식 순으로 진행됐다.

 

 

준공 기념식에는 송하진 도지사와 강임준 군산시장, 참여기업 대표, 양대 노총 지역위원장을 비롯해 송영길 민주당 대표, 문승욱 산업부장관, 김용기 일자리위원회 부위원장, 문성현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 등 관련 중앙부처 인사와 군산지역 도의원, 상생협의회 위원 등 40여 명이 참석해 신규 전기차 생산공장 준공을 축하했다.

 

특히 문재인 대통령은 영상 축사를 통해 “전북 군산형 일자리는 양대 노총이 전국 최초로 함께 참여한 상생형 일자리 모델로 큰 주목을 받고 있다”면서 “일자리가 줄어드는 어려운 상황에서 도약의 기회를 만들어낸 결실이다”고 1호차 출고에 이은 기쁜 소식에 축하의 메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에디슨모터스(주) 군산공장은 총 302억 원을 투자해 부지면적 10만5천㎡(3만 평), 건축면적 2만8천㎡(8,600평) 규모로 생산동 3동, 연구소 1동, 기숙사 1동을 신축했다. 지난해 9월 착공한 에디슨모터스(주) 군산공장은 당초 계획보다 2개월 빠른 올 7월 공장 건설을 완료하고 7월부터 한 달간 시범 생산을 시작했다.

 

에디슨모터스(주)는 이번 신규공장 건설 이외에도 앞으로 700억 원 정도를 추가 투자해 차체와 전착 도장공장을 추가로 건설해 종합 완성차 공장으로 거듭날 계획도 가지고 있다. 군산공장에서는 올해 대·중형 전기버스(Smart8.7·9.3) 150여 대와 전기트럭(Smart T1.0) 2,000여 대를 생산하고 2023년까지 총 25,550대를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에 신규 개발에 성공한 1톤급 전기트럭인 Smart T1.0은 현대·기아차 포터 EV와 봉고EV가 전체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상황에서 현대·기아차가 출시하지 않는 전기 탑차를 생산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mart T 1.0은 전장 5,605mm, 전폭 1,950mm, 전고 2,680mm로 포터와 봉고 모델보다 크며, 편리한 이동과 최대 835kg까지 적재할 수 있는 화물공간을 확보해 탁월한 화물 운영능력을 보유한 화물차량이다. 2도어 타입의 2인용 화물 전기차로, 고출력의 리튬 배터리 팩이 장착되고, 배터리 성능과 수명을 향상시키기 위해 자체 개발한 Smart BMS(Battery Management System) 기술이 적용됐다. 최대출력 51.1kW의 모터를 탑재해, 1회 충전으로 최대 123.2km 주행이 가능하며, 특히 그간 소형화물차의 안전장치 미비로 인한 사고에 대비 차로이탈경고장치, 경사로 밀림 방지장치, 전방 충돌 경고 장치 등 안전장치를 대폭 강화한 것이 큰 특징이다.

 

판매 가격은 포터·봉고보다 300만 원 정도 저렴한 3,700만 원 대로 정부와 지자체의 보조금 2,500만 원을 지원받으면 약 1,200만 원이면 구입이 가능하다.

 

또한 모터와 배터리, 쓰리인원(3in1) 컨트롤러 등 스마트 T1.0의 주요 구성 장치에 대해 8년/16만㎞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며, 365일 24시간 A/S를 제공하는 서비스 네트워크를 전국에 구축할 계획이다.

 

한편 에디슨모터스(주)는 CNG·전기버스 전문 제조사로 내수의 31%를 점유하고, 자체 BMS(배터리관리 시스템) 등 특허등록 26건 등 자체 기술력을 갖춘 강소기업으로 전북 군산형 일자리에 총 302억 원을 투자, 257명을 고용할 계획이다.

 

에디슨모터스(주)는 올 8월 본격 생산을 위해 지난 6월 신규인력 83명을 채용했다. 공채 과정에서 지역주민을 우대해 63명을 지역주민으로 뽑아 지역상생의 의지를 보였다.

 

에디슨모터스(주)는 올해 말까지 생산량 증가에 따라 30여 명 정도의 신규 인력을 추가로 채용할 계획이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날 축사에서 “강한 중견·중소기업 중심의 새로운 일자리 모델인 전북 군산형 일자리를 통해 군산은 위기를 딛고 전기 상용차의 핵심 거점으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상생협약 이행과 함께 기술 개발지원과 전문인력양성 등의 사업을 적기 추진해 사업의 조기 정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강임준 시장은 “전북 군산형 일자리는 개방형 R&D, 산학연 협력을 통한 지역 동반성장, 상생의 노사문화 등 중견중소기업 중심의 수평적 산업생태계 구축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며 “전기차 생산이 본격화되면 전기SUV, 전기트럭, 전기버스 등 다양한 전기차 라인업이 군산은 물론 전라북도의 핵심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 확신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전북 군산형 일자리는 전국 최초로 양대노총이 참여함으로써 안정적인 노사관계 속에 범위·규모의 경제 달성과 중복 투자 최소화를 통한 비용 절감 등으로 사업 개시 후 3차 연도까지 효과총액 3,461억 원을 달성하려는 전북 군산형 일자리는 성공 가도에 들어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2019년 10월 상생협약을 체결한 데 이어, 지난 2월 25일 정부 상생형 지역 일자리에 최종 선정된 바 있다.

 

전북연구원 자료에 따르면 전북 군산형 일자리를 통한 경제적 파급효과를 생산 11조 4,671억원, 부가가치 2조 8,149억원, 취업유발 36,899명으로 분석하고 있다.

 

(주)명신 군산공장과 새만금 산업단지에 전기차 완성차 4개 사와 부품사 1개 사가 참여해 2024년까지 5,171억 원을 투자해 24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1,700여 명의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한다.

 

이번 정부 상생형 일자리 지정을 계기로 한국 GM군산 공장 폐쇄로 잃었던 일자리를 다시 회복, 그간 극심한 경제침체를 겪어야 했던 군산이 고용창출로 경제 재도약의 꿈이 가능해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임금관리위원회 및 갈등조정중재특별위원회 등의 체계를 갖추고 선진형 임금체계를 구축하여 오는 11월에는 공동교섭을 추진해 핵심 상생협약을 이행할 계획이다.

 

 

아울러 원·하청간 복지 격차를 해소할 공동근로복지기금 도입을 위해 사전 제반 사항을 이행하고, 전기차 관련 국가공모사업과 R&D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사업의 완성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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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병현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