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국제사회에 알려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여성가족부(장관 조윤선)는 1월28일 12시(현지시각)(한국시간 오후 8시), 유럽의회(벨기에 브뤼셀)에서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특별세션’을 열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국제사회에 알렸다고 밝혔다.
브뤼셀 소재 유럽의회를 방문한 조윤선 장관은 유럽의회 자유민주당 그룹(ALDE: Alliance of Liberals and Democrats for Europe)과 여성가족부가 공동 주최한 ‘위안부 특별세션’에서 위안부 문제의 피해실상을 알리며 문제해결을 위해 유럽 등 국제사회의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다.
이날 특별세션에서는 위안부 피해자 정서운 할머니의 육성증언을 기초로 김준기 감독이 제작한 애니메이션 ‘소녀이야기’를 상영하여 참석자들에게 큰 호응을 일으켰다.
특별세션에는 여성인권 문제에 관심이 많은 실바나 코흐메린(Silvana Koch-Mehrin), 지타 구르마이(Zita Gurmai), 이보 바이글(Ivo Vaigl) 의원 등 유럽의회 의원들이 다수 참석하여 위안부 문제는 전시 여성 성폭력 문제로서 과거가 아닌 현재의 문제라는 것에 동의했다. 또한 홀로코스트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은 위안부 문제를 일반 사람들에게 더욱 널리 알려야 될 필요성에 공감했다.
유럽의회는 지난 2007년 12월 「일본군위안부 결의안」을 공식 채택하여 일본정부가 일본군에 의한 강제 성노예화 제도에 대해 공식적으로 인정하고 사죄하며 법적인 책임을 받아들이고 미래 세대에게 이 사건을 교육시킬 것을 강조했다. 최근에는 여성들의 권익보호를 위해 ‘위민2020(Women2020)’을 발족하기도 하는 등 여성인권 문제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은 특히 지난 2007년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결의문 채택에 주도적인 역할을 해 준 실바나 코흐메린(Silvana Koch-Mehrin) 의원을 면담하여, 감사의 뜻을 전하고 위안부 문제해결에 대한 유럽의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다.
아울러 1월29일 오후 4시(현지시각) 프랑스 여성부 장관을 역임한 앙드레 미셸(ANDRÉ Michèle) 프랑스 상원의원을 면담하여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에서 열리는 일본군위안부 만화기획전을 후원하게 된 경위를 설명하고, 여성 인권문제로서 위안부 문제 해결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조 장관은 유럽의회 특별세션 강연에서 위안부 피해실태와 문제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동향 등을 소개하며 위안부 문제해결을 위한 유럽의회의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조 장관은 “전시·분쟁지역에서 계속되고 있는 여성에 대한 성폭력을 종식시키기 위하여, 분쟁지역 뿐 아니라 세계 거의 모든 나라들에서 벌어지고 있는 성폭력의 전쟁을 끝내기 위하여, 이 문제를 가장 비극적으로 대표하고 있는 ‘위안부’ 문제에 힘을 모아달라”고 요청했다.
탁경선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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