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Choose, Hamlet!’…침묵하는 역사와 시대를 향해 ‘선택’
[시사타임즈 = 이종현 기자] 극단 소금창고의 셰익스피어 리톨드 시리즈2 ‘Choose, Hamlet!’ 공연이 12월7일부터 10일까지 대학로 후암 스테이지 극장에서 펼쳐진다.
셰익스피어의 작품들 속에는 권력, 탐욕, 운명, 사랑 속에서의 인간의 본질에 대한 탐색과 질문들이 담겨져 있다. 어떤 시대에도 셰익스피어의 이런 질문은 유효하기 때문에 400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그의 작품은 무대에서 다양한 해석과 형태로 끊임없이 다시 살아나고 있는지도 모른다.
이러한 ‘고전은 살아있다!’는 의미를 담아서 극단 소금창고는 2013년부터 ‘Shouting, Macbeth!- 잠들지 않는 자들의 밤’, ‘Choose, Hamlet!-시대를 향한 질문’의 공연으로 셰익스피어 리톨드 시리즈를 이어가고 있다.
‘Choose, Hamlet!’은 셰익스피어의 <햄릿>을 진실을 파헤치려는 자와 진실을 덮으려는 자들의 추격이란 관점으로 재구성하여, 침묵하는 역사와 시대를 향해 ‘선택’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이윤건, 정현기, 한미선, 김하라, 민도영, 김기영, 최윤기, 한 채빈 출연한다. 갑작스런 아버지의 죽음을 맞은 햄릿이 장례식 때 본 시신에서 나온 검은 물에 대한 의문을 품게 되고, 왕의 타살론이 거론됨에도 아무 일 없는 듯 침묵하는 세상에 대한 분노로 아버지 죽음에 대한 진실을 끝까지 추적하는 내용을 70분 길이로 압축하여 담아냈다.
또한, 현재의 시간에서 햄릿 작품의 장례식 시간으로 걸어 들어가고, 공연이 끝나면서 다시 현재의 시간으로 걸어 나가는 ‘무덤 지기’이자 ‘광대’역을 맡은 인물들을 통해, “권력의 힘에 눌린 채, 죽은 듯이 침묵하며 살 것인가? 아니면 침묵을 깨고 진실을 선택하며 맞설 것인가?”에 대한 질문이 셰익스피어의 시대에도, 지금의 시대에도 여전히 유효함을 표현하고 있다.
Choose, Hamlet! 이 작품은 진실의 무거움보다는 가식의 가벼움을 원하는 시대를 향한 외침이며, 진실을 침묵하는 세상을 향한 젊은 햄릿들의 저항이다.
연극 ‘Choose, Hamlet!’은 12월 7일~10일, 평일 7시 30분, 토요일 3시, 6시, 일요일 3시 에 후암 스테이지 극장에서 공연된다. 공연예매는 인터파크에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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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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