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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시험 후’, 제18회 부산독립영화제 대상 수상

영화 ‘시험 후’, 제18회 부산독립영화제 대상 수상

 

   

[시사타임즈 = 이지아 기자] 제18회 부산독립영화제 ‘대상‘에 영화 <시험 후>(16min, 감독 김나영)가 수상했다.

 

 

 


▲제18회 부산독립영화제 대상 수상작인 김나영 감독의 <시험 후>(16min) 한 장면 (사진제공 = 부산독립영화협회) (c)시사타임즈
 

 

 

 

 

11월22일 오후 7시 영화의전당 시네마테크에서 열린 제18회 부산독립영화제 폐막식에서 24편의 메이드인부산경쟁부문 경쟁작 가운데 김나영 감독의 <시험 후>(16min)가 대상을 안게 됐다. 김나영 감독은 제17회 부산독립영화제에서 로 심사위원 특별상을 받기도 했다. 대상을 수상한 김나영 감독에게는 상금 300만원과 트로피가 수여됐다.

 

‘심사위원 특별상’에는 김민근 감독의 <엄마 풍경 집>(26min)이 수상하였고, ‘기술창의상’에는 이상환 감독의 <오두막>(39min)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지금까지 심사위원 특별상 각 2편에 대한 상금 100만원과 상장이 수여되었으나, 올해는 심사위원 회의 결과, 심사위원 특별상 한 작품과 기술창의상 한 작품에게 상금이 수여되는 것으로 결정됐다.

 

또한 <시험 후>(16min)에 출연한 최유진 배우와 <오두막>(39min)의 이상현 배우가 ‘열 여덟 번째 프로포즈상(배우상)’을 수상하였고, 관객들의 마음을 제일 많은 얻은 김재현 감독의 <촉법소년>(26min)이 ‘내 마음의 영화상’을 받았다.

이번 영화제의 심사위원은 △문정현 영화감독 △김희정 영화감독 △남다은 영화평론가 △박인호 영화평론가 등이 맡았다.

 

심사위원들은 “올해 부산독립영화제의 대다수의 작품들은 감독 자신이 사는 공간과 현실에 대한 고민을 반영하고 있었는데 특히 지금, 이십대 청춘들이 자신과 사회를 어떠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는지 경험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면서 “그 고민과 시선을 영화적 화법으로 전환해내는 몇몇 시도들은 인상적이기도 했다”고 평했다.

 

이어 “하지만 출품된 24편의 영화 중 안타깝게도 많은 작품들이 현실을 재현한다는 미명 하에 현실을 그저 게으르게 복제하는 데 그치고 있었다”며 “영화 내에서 질문과 답을 찾는 과정 없이 영화가 현실과 만날 수 있는 길은 없고, 그런 영화적 치열함만이 현실에 대한 영화의 시선과 태도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영화 안에서 제기된 질문을 끝까지 파고들어 마무리하려고 애쓰는 작품들이 드물었고, 심지어는 자신이 무엇을 말하고 싶은지 충분히 고심하지 않은 채 영화를 만든 경우들도 보였다”면서 “그런 상태에서 극단적인 설정들에만 기대거나 소수자들의 현실을 단지 영화적 재료로 수단화하는 경향도 있었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나아가 “소재가 아니라 태도와 시선이 중요하며, 그 태도와 시선은 영화의 형식으로만 전달할 수 있고, 영화의 형식이란 영화라는 매체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을 통해서만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그 고민을 가장 중요하게 여겨야 할 영화학교들이 정작 그것을 간과하고 있는 건 아닌지 의문이 드는 시간이기도 했다”고 총평했다.

한편 부산국제영화제 후원회에서 지원하는 ‘부산 옴니버스 단편영화 제작지원’ 에 세 명의 감독이 선정되었는데, 제17회 부산독립영화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최정문 감독과 올해 부산독립영화제의 경쟁부문에 진출한 배연희 감독, 부산독립영화초청 부문에 초청된 김수정 감독이 선정됐다. 세 명의 감독은 부산국제영화제 후원회로부터 1,500만원의 지원금을 받게 되며, 각자 단편영화를 제작한 후 옴니버스 형식으로 하나의 작품이 되어 소개될 예정이다.

 

선정된 감독들은 부산의 많은 젊은 감독들 중에서 자신의 세계와 시선이 가장 독창적이고 진중한 부산영화의 미래를 짊어질 소중한 감독들이다. 세 편의 작품은 제19회 부산독립영화제에서 만날 수 있을 것이다.

 

수상작들은 12월 매주 금요일, 중앙동 40계단 문화관에서 저녁7시에 상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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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아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