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한국위원회, 아프가니스탄 어린이 긴급구호캠페인 시작
[시사타임즈 = 양동현 기자]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최근 탈레반 사태와 홍수, 가뭄 등 자연재해로 고통받는 약 1,000만명의 아프가니스탄 어린이를 위해 8월20일 긴급구호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아프가니스탄 무장세력이 아프가니스탄 전역을 점령하면서 어린이들을 포함한 아프가니스탄 국민의 인권상황은 매우 심각한 상태이다”며 “아프가니스탄 탈출을 위해 피난길에 오른 난민이 200만명에 달하고, 이미 반복적인 자연재해와 분쟁, 난민, 코로나19 등의 복합적 원인으로 인도주의적 지원이 절실한 아프가니스탄 국민은 어린이 1,000만명을 포함하여 1,800만 명에 이른다”고 알렸다.
이어 “소년병, 인신매매, 조혼 등 아동 폭력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긴급구호 캠페인은 유니세프한국위원회 홈페이지(www.unicef.or.kr)를 통해 정기 또는 일시 후원으로 참여할 수 있으며, 모금된 기금은 전액 아프가니스탄 어린이들의 영양, 보건, 식수위생, 교육, 보호 사업 지원에 사용하게 된다.
유니세프는 향후 지난 65년간의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아프가니스탄 현지에서 가장 도움이 필요한 어린이들을 위해 지원 사업을 계속 이어 나갈 예정이다. 이동식 보건소를 운영해 지원의 손길이 닿지 않는 산악 지형까지 전국의 어린이들에게 영양강화우유 및 영양실조치료식을 제공하고 예방접종 및 깨끗한 식수 제공 등으로 어린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도울 계획이다.
또한 다시 어린이들이 안전하게 학교를 다니고 일상을 되찾을 수 있도록 탈레반 및 정부군 양측에 어린이를 향한 폭력 중지를 지속적으로 요청하고, 난민텐트 내 임시 학교 및 아동친화공간을 확대 운영해 어린이의 정신적 건강을 도울 예정이다.
유니세프는 앞서 1956년부터 아프가니스탄에 현지 사무소를 두고 아프가니스탄 전역의 어린이들을 반세기 이상 도와 왔다. 소외계층 어린이 및 여자 어린이들의 영양과 보건, 식수위생, 교육, 보호, 긴급구호를 위해 영양실조치료식 및 소아마비, 홍역 등의 기초 예방접종 제공, 임시학교와 아동친화공간 운영, 깨끗한 식수 공급, 아동 폭력 및 조혼 금지 캠페인 등을 펼쳐 왔다.
이기철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은 “유니세프는 언제 어디서나, 어떤 상황에서도 어느 어린이도 포기하지 않는다는 유니세프의 ‘차별 없는 구호’ 원칙에 따라, 어떤 위험에도 아프가니스탄 현지에 남아 아프가니스탄 어린이와 가족의 생존을 위해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면서 ”현재의 상황에서 가장 절실한 것은 아프가니스탄 어린이들과 가족들이 살아남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희망을 계속 갖도록 따뜻한 손길을 보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유니세프한국위원회는 한국에서 유니세프를 대표해 기금모금과 아동권리옹호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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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현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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