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평구 대조동 모델하우스 화재 현장 ‘영웅’ 46명 표창 수여키로
[시사타임즈 = 박수연 기자] 지난달 13일 서울 은평구 대조동의 한 모델하우스(견본주택) 화재 당시 ‘사상자 제로’에 결정적 역할을 한 소방관, 의용소방대원, 군인, 경찰과 시민 등 46명에게 화재현장활동 유공 표창을 수여키로 했다.
수상자들은 화재 당시 신속한 인명대피 및 초기대응과 화재진압 등에 공헌한 자들로 △은평구청장(4명) △은평소방서장(22명) △은평우체국장(4명) △서부경찰서장(4명) △박주민 국회의원(4명) △강병원 국회의원(4명) △은평구의회의장(4명) 표창을 수상할 예정이다.
은평소방서는 25일 14시 의용소방대 정기교육에서 의용소방대원에게 은평소방서장 표창을 수여했다.
화재 현장과 근접해 있던 서부경찰서는 이번 화재로 큰 피해를 입었지만, 은평소방서가 연소 확대를 저지하도록 지휘한 덕분에 피해를 최소화했다며 소방관들에게 표창을 수여키로 했다.
당시 모델하우스 안에는 관계자 등 27명이 있어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다. 불씨가 강한 바람에 날려 북한산, 주변 아파트, 대형할인점 등으로 불길이 옮겨 붙어 동시다발적 화재 발생으로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은평소방서(서장 정재후)의 신속한 대응과 소방재난본부, 인근 지역 소방서(종로, 중부, 용산, 마포, 서대문 등), 유관기관 등의 노력으로 단 한 명의 사상자 없이 화재가 진압됐다.
불이 난 것을 발견한 관계자의 신속한 대피 유도가 있었다. 4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화재진압에 나선 은평소방서, 소방지휘부의 적절한 대응2단계 발령과 의용소방대, 은평구청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의 현장 지원 활동이 피해를 최소화했다.
특히 화재현장 인근에는 서부경찰서 특수시설(경찰무기고 및 탄약고)가 위치해 지붕으로 불길이 옮겨 붙어 언제 폭발이 일어날지 알 수 없는 상황이었다. 소방지휘부는 즉시 위험을 알렸고 이에 지체 없이 구조대원들이 목숨 걸고 뛰어들어 탄약고 내부를 확인하고 군인, 경찰 등과 함께 탄약류 일체를 꺼내 안전한 곳으로 옮겼다.
탄약고가 폭발할 수도 있는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현장을 지휘한 정재후 서장은 “지난 2001년 홍제동 화재와 2008년 대조동 나이트클럽 화재보다 많은 소방공무원 순직사고가 우려돼 대원들의 안전에 더 신경을 쏟았다”며 당시 심경을 밝혔다.
만약 이러한 신속한 조치가 없었더라면 화재 현장은 심각한 폭발 사고와 함께 대참사가 벌어질 뻔 했으나, 지휘부의 활약으로 미연에 방지 할 수 있었다.
또한 시민들의 활약도 컸다. 미성아파트와 하이마트 불광점 관계자들은 건물 내 소화기와 소화전 등을 사용해 옮겨 붙은 불길을 잡는 데 힘을 모았다.
정재후 서장은 "단 한 명의 사망자 없이 화재가 진압된 것은 성숙한 안전 의식을 보여준 시민과 투철한 사명감으로 활약한 소방대원과 유관기관 관계자 덕분"이라며 “공포에 떨었을 48만 은평구민들을 대신해 유공 표창으로 감사와 격려의 뜻을 전하려 한다”고 말했다.
한편 소방서는 강원도 고성 산불의 축소판이었던 이번 북한산 산불을 진압한 경험 등을 바탕으로 강원도 고성 산불 시 발 빠른 지원출동을 해 탁월한 역량을 발휘했다는 평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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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연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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