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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정부·지자체

이낙연 전남도지사 1일 취임…‘ 생명의 땅 전남’ 힘차게 출발

이낙연 전남도지사 1일 취임…‘ 생명의 땅 전남’ 힘차게 출발


 

[시사타임즈 전남 = 박문선 기자] 이낙연 제 37대 전라남도지사가 1일 민선 6기 ‘생명의 땅 전남’호의 닻을 검소한 분위기 속에서 힘차게 들어올렸다.

 

이날 아침 일찍부터 목포에서 민생 현장 속을 파고들며 첫 도지사 일정을 시작한 이 지사는 취임사를 통해 진도 팽목항에 세월호 추모공원 조성을 정부에 건의하고, ‘즐거운 변화, 부드러운 혁신’을 통해 ‘청년이 돌아오는 전남’을 다 함께 만들어나가자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이날 오후 도청 김대중강당에서 비둘기 어린이집 원생과 다문화가정, 택시 기사 등 각계 각층의 대표 도민을 포함해 새정치민주연합의 손학규 상임고문, 장병완․김승남․임내현 국회의원, 박준영 전 도지사, 도내 기관․단체장 등 1천5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졌다. 취임식은 국민의례, 취임 선서, 취임사에 이어 대통령 축하 메시지 낭독과 도민의 노래 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 지사는 취임사에서 “제37대 도지사라는 영광스러운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이면서 도민들께 감사드리고 신명을 바쳐 전남과 도민 여러분께 봉사하겠다는 것을 엄숙히 다짐한다”며 “지난 10년 동안 도정을 이끈 박준영 지사님을 비롯한 선배 지사님들의 노고에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특히 “진도 앞바다와 장성의 요양병원에서 유명을 달리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가족들께 마음의 위로를 드린다”면서 박근혜 대통령께 “진도 팽목항에 세월호 희생자 추모공원을 조성해 ‘통곡의 항구’ 팽목을 ‘안전 대한민국의 출발항’으로 만들고, 해상안전을 위한 전문가 훈련센터를 둘 것”을 제안했다.

 

이어 “전남은 조상들이 수천 년 동안 농사를 짓고 고기를 잡으며, 자식을 기르고 꿈을 가꿔온 고장으로 역사의 고비마다 의로운 길에 몸을 던져 나라의 진운이 바로가게 했다”며 “특히 임진왜란 때 이순신 장군을 도와 왜적을 물리치고, 일본에 유학을 가르친 왕인 박사와 강항 선생, 해상왕 장보고, 일제에 국권이 넘어갔다는 소식을 듣자 절명시를 남기고 자결한 황현 선생, 최초 수평적 정권교체와 노벨상 수상자로 세계의 우러름을 받은 김대중 전 대통령 등 자랑스러운 선조들의 혼이 면면히 흐르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산업화 이후 전남은 경제․사회․문화 모든 분야에서 작아졌고, 김대중 대통령님 이후 정치적으로도 위상이 낮아져 고령화는 최고수준, 소득은 최저 수준”이라면서 “온정이 식어가고 활기가 약해진 경제, 사회, 문화, 예술 등 전 분야의 흐름을 바꾸기 위해 현실을 직시하고 도민과 공직자 모두가 힘을 모아 ‘즐거운 변화, 부드러운 혁신’을 이뤄나가자”고 역설했다.

 

또한 넓고 깨끗한 들과 산, 바다와 갯벌, 많은 섬과 긴 해안선을 지닌 ‘생명의 땅’ 전남을 ‘식량 공급기지’이자 ‘생명의 힐링기지’인 ‘완전한 생명의 땅’으로 만들기 위해 자연과 도민 모두의 생명력을 충만시켜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와 관련한 몇 개의 키워드를 제시했다.

 

우선 전남도정의 당면 목표와 관련해선 ▲경제적, 사회적으로 ‘활기’찬 전남 ▲전남의 문화, 예술, 체육, 관광, 음식과 도민의 일상 등을 ‘매력’적으로 변화 ▲지역과 지역, 사람과 사람 사이가 더욱 따뜻해지는 ‘온정’을 제안했다.

 

도정 목표를 이루기 위한 운영 방향에 대해서는 ▲도민과의 ‘소통’ ▲인사와 정책 결정 과정 ‘공개’ ▲모든 일은 공정해야 하지만, 그래도 약한 쪽을 더 생각하는 ‘배려’를 제시했다.

 

공지자들에겐 ▲전남의 운명, 전남의 미래는 나에게 달려 있다는 ‘자존’ △전남을 위해 몸을 바치자는 ‘헌신’ ▲새로운 사고, 새로운 방식, 새로운 문제, 새로운 분야에 늘 ‘도전’할 것을 당부했다.

 

이 지사는 끝으로 “오늘 우리가 선조들을 기렸듯이 훗날 후손들이 오늘의 우리를 기리게 하자”며 “전남의 융성을 위해 제 영혼까지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전남 = 박문선 기자(mytao@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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