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카운티 팜데일-경기도 연천군 자매도시 체결
[시사타임즈 = 이종현 기자] 김규선 연천군수는 7월29일 제임스 레드포드 팜데일 시장과 의회를 방문하고 연천군의 임진강 프로젝트 설명회를 가졌다.
연천군 방문단은 ‘한반도의 정중앙’, ‘선사문화가 살아 숨쉬는 땅’, ‘통일의 염원이 묻어나는 임진강’ 등 연천군을 적극 홍보하며 관광·숙박시설 투자자본 유치에 나섰다.
우로부터 박상원(미주한인재단 전국총회장), 스티븐 나이츠(캘리포니아주 상원의원), 김규선(연천군수), 제임스 레드포드(팜데일 시장), 이종만(연천군의회 의장), 아이작 바로셀로나(상공회의소 회장). |
김규선 군수는 “팜데일 시장과 함께 자매도시 체결후 연천군이 자매도시와 교류하고자 하는 계획으로 투자유치 및 청소년 문화교류를 통해 우호관계를 더욱 적극적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연천군의 이번 팜데일시 방문은 지난 3월 체결한 자매결연.국제우호교류협약(MOU) 이후 이뤄진 첫 공식일정이다.
이번 방문은 첫째 팜데일 시와 교류를 위함이고 둘째 남경필 경기도지사와 독일 베르린 동서독 통일 사진 전시회 개막식을 위함이며 셋째 워싱턴 DC를 방문하고 미 해병대 하사관 계급을 받은 말 기념행사에 참석하기 위함이다.
이날 시의회에서 김 군수는 “팜데일시는 척박한 환경임에도 항공.기계산업으로 활력을 불어넣었다. 배울 것이 많은 곳”이라며 “형식적인 것보다 행동으로 우호관계를 지속시키겠다”고 말했다.
김 군수는 이어 “오는 10월 말, 연천군에서 열릴 ‘구석기 축제’에 제임스 레드포드 팜데일 시장을 초청했다”고 덧붙였다.
김 군수는 LA 한인커뮤니티가 자랑스럽고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주한인재단의 이천용 회장님과 박상원 총회장등 미주한인사회의 노력과 애정이 없었다면 팜데일시와 MOU를 맺기 어려웠을 것”이라면서 “자원봉사·관광·현장체험 등을 통해 미주 동포들과 연천군이 가까워질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미국을 찾은 연천군 방문단은 팜데일 자매도시와의 업무 교류이외 지역인 워싱턴DC.샌디에이고.LA 등지에서도 한반도 통일·보훈·평화 문제를 소개할 예정이다.
북한과 맞닿아있는 연천군의 지리적 특성상, 통일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중요이슈다. 연천군 방문단은 샌디에이고 미 해병 1사단과 6.25전쟁 당시 흥남부두 철수작업에 투입됐던 레인 빅토리호(SS Lane Victory), LA한국문화원에서 열리는 ‘DMZ, 통일의 길을 열다’ 특별사진전 개막식을 준비했다.
한국전 참전 군마인 ‘레클리스(Reckless)’와 관련된 프로젝트도 추진된다. 레클리스는 한미동맹 60주년을 기념, 지난해 버지니아 국립해병대박물관 야외공원에 동상까지 헌정된 영웅 말이다. 연천군은 고랑포구 역사공원 내에 레클리스 동상과 미군 참전 기념비, 전시관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
레클리스는 6·25전쟁 당시 총알이 빗발치는 전장에서 탄약과 무기를 수송하는 임무를 훌륭히 수행해낸 공로로 미국 해병대에서 하사 계급을 받은 말이다. 레클리스(Reckless)란 이름은 전쟁터에서겁없이 무모할 정도로 용감해서 동료 해병대원들이 붙여준 별명이 이름으로 굳어졌다.
우리나라보다 미국에서 유명한 이 말을 위해, 미국 국방부는 7월26일 한국전 정전 60주년을 맞아 미국 버지니아주 콴티코의 해병대 본부내 해병박물관에서 기념관 헌정식을 개최했다.
김 군수는 “레클리스는 연천출신이다. 1953년 연천에서 벌어진 전투에서 50여 차례에 걸쳐 탄약을 실어나른 영웅”이라며 “해병대박물관 관계자들과 레클리스 정보를 공유, 동상 설립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전했다.
이종현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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