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섭 의원, “안철수 대표 5월 광주정신 언급할 자격 없다”
[시사타임즈 광주 = 박문선 기자] 무소속으로 광주시장 후보자 등록을 마친 이용섭 후보는 5·18을 맞아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대표의 역사관에 대한 강한 비판과 함께 5·18 정신계승에 대한 중요성을 상기시켰다.
이 의원은 15일 “지난 3월, 통합신당 정강정책에서 5.18 민주화운동을 포함해 대한민국의 산 역사인 6·15 선언, 10·4 선언 및 4·19 혁명을 삭제하자고 주장해 민주시민들의 엄청난 저항에 직면했던 안철수 대표는 5월, 광주에 발을 디딜 자격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하면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혼을 담고 있는 5·18을 단순히 소모적 논쟁의 대상으로 여기고 있는 것이 바로 ‘안철수 역사관’”이라며 “안철수 대표는 5·18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이용섭 후보는 이번 5·18 기념행사에 결국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서가 제외된 것을 두고 정부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와 함께 근본적인 처방을 제시했다.
이용섭 후보는 “전국 시민단체와 정치권, 광주시민들의 지속적인 요구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제34주년 5·18 기념행사 식순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순서를 제외함으로써 끝내 민주주의의 역사를 부정하는 선택을 했다”면서 “2014년 5월 광주는 유독 슬픈 5월로 두고두고 기억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광주시민들은 5월만 되면 아픈 상처가 되살아나 견디기 어려운데 특히나 금년 5월은 세월호 참사, 광주 국회의원 5인이 광주시민 무시,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거부, 밀실 낙하산 공천을 통한 광주정신 훼손으로 예년보다 다섯 배는 더 슬픈 5월이 돼 버렸다”고 안타까워했다.
또 이 후보는 “이명박-박근혜 정부로 이어지는 보수정권이 줄기차게 ‘광주정신 죽이기’를 이어나가고 있음에도 이를 제대로 견제하고 바로잡아야 할 새정치민주연합은자기 사람 심는데 혈안이 된 ‘낙하산 공천’을 통해 광주의 혼과 광주시민의 자존심을 짓밟아 버렸다”며 “이번 지방선거와 차기 광주시정을 관통하는 최우선 과제는 ‘광주정신 되살리기’가 돼야 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후보는 이어 “5월만 되면 국론이 광주 대 비광주로 나뉘어져 광주가 대한민국의 고립된 섬으로 전락하는 현상이 더 이상 반복돼서는 안 된다”면서 “34년 전 민중항쟁을 통해 민주주의 물꼬를 텄던 사람들은 이름없는 시민, 학생, 노동자들이었는데 또다시 역사는 광주에게 ‘광주시민의 위대한 선택’을 요구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이 후보는 “‘시민의 힘’을 통해 광주정신과 가치를 국민정신으로 승화시켜 시민이 주인되는 진정한 광주 공동체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피력하는 한편, “광주시장이 되면 시민의 역량을 모아 5월이 명실상부한 ‘민주주의의 달’, ‘광주의 달’로 자리매김될 수 있도록 반드시 5.18을 국민적 기념일로 승화시키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면서 “광주시장이 되면 5월 정신을 되살리기 위한 <시민대통합위원회>를 발족시켜, 사회양극화 등으로 상처난 국민들의 아픈 마음들이 하나로 통합되는 ‘희망의 5월’로 만들어 내겠다”고 알렸다.
광주 = 박문선 기자(mytao@hanmail.net)
<맑은 사회와 밝은 미래를 창조하는 시사종합지 - 시사타임즈>
<저작권자(c)시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시사타임즈 홈페이지 = www.timesisa.com>
'정치 > 정치인물'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윤봉근 광주교육감후보, "광주의 새교육 창조에 나서" (0) | 2014.05.15 |
---|---|
김영수 “장 후보, 학생들 자살 인식 극히 부족” (0) | 2014.05.15 |
김영수 광주시교육감예비후보 시민후보 추대 (0) | 2014.05.14 |
김영수, "김왕복 후보 윤장현 광주시장 후보 지지 발언 선거법 위반" 주장 (0) | 2014.05.13 |
진선기 “광주 북구민 문화창작교류의 장 ‘북구문화센터’ 설립” (0) | 2014.05.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