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서 총신대 총장, 서울 맹아학교에 2천만 원 기탁
[시사타임즈 = 양동현 기자] 시각 장애인으로 세계 최초로 4년제 종학교대학교 총장에 오른 이재서 총장(세계밀알연합 총재)이 자신의 모교인 국립서울맹학교(교장 조양숙)에 후배들을 위해 발전기금 2,000만원을 기탁했다.
![](https://blog.kakaocdn.net/dn/Dg8db/btrUyATRR9h/dHygMdNgKE2mvKplqlKKb0/img.jpg)
이와 관련해 이재서 총장은 지난 23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필운대로 97에 소재한 국립서울맹학교를 방문해 ‘작은 음악회’에서 조양숙 교장에게 발전기금을 전달했다.
이재서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남 승주군 황전면(현 순천시)에서 출생해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가정환경 때문에 중학교에 가지 못하고 부모님을 도와 농사일을 돕다가 실명(失明)을 하고 절망 가운데 1년 몇 개월을 보내다가 1968년 3월 국립서울맹학교에 입학해 공부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 총장은 “학교를 다니면서 삶의 의지와 소망을 되찾았고 예수를 믿게 되었다”며 “사춘기에 제 인격이 성장하고 장래에 대한 희망을 품게 한 곳”이라고 말했다.
이어 “1974년 2월 고등부 8회로 졸업을 하고 총신대에 입학해 신학을 공부하고 미국 유학을 가서 박사학위를 받고 총신대 교수로 돌아와 은퇴하고 다시 총장이 되었다”고 덧붙였다.
또한 “1979년 세계밀알연합을 창립해 총재로 장애인들과 함께해왔다. 제가 지금의 자리까지 서게 된 변화의 출발점이 모교이어서 늘 빚진 마음을 갖고 있었다”면서 “작은 마음의 표시라고 하고 싶었다”고 모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 총장은 “사도 바울은 자신의 ‘육신의 가시’로 인해 하나님께 간절히 세 번씩이나 기도했지만 하나님은 응답해 주시지 않았다. 대신 하나님은 사도 바울에게 ‘내 은혜가 네게 족하도다’라고 하시면서 ‘이는 내 능력이 약한 데서 온전하여짐이라’고 말씀하셨다”며 “시각 장애로 인해 앞을 볼 수 없지만 그렇기 때문에 보지 않아야 할 것을 보지 않을 수 있다. 무엇보다 더욱 하나님을 신뢰할 수 있다”고 후배들을 격려했다.
한편 국립서울맹학교는 1913년 우리나라 최초의 특수학교로 개교했으며 1,200여 명의 고등부 졸업생을 배출했으며 그중에는 목사 20명, 교수 7명을 배출했다. 그 중 대학교 총장에 오른 동문은 이재서 총장이 유일하다. 또한 세계적인 장애인 교육 및 복지단체(세계밀알연합)를 창설한 것도 처음이다.
<맑은 사회와 밝은 미래를 창조하는 시사타임즈>
<저작권자(C)시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시사타임즈 홈페이지 = www.timesisa.com>
양동현 기자 sisatime@hanmail.net
'사회 > 인권·복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랑의열매, 복지 사각지대 지원사업 시작···40억 규모로 지원 (0) | 2022.12.26 |
---|---|
㈜LG화학-(사)에너지나눔과평화, 제5회 서울희망그린 장학사업·에너지복지 사업 진행 (0) | 2022.12.26 |
정승문 복지부 노조지부장, (사)좋은변화에 따뜻한 후원 (0) | 2022.12.26 |
덕장초등학교 학생들, '울나래 축제 수익금' 유기동물 길고양이 치료지원 (사)동물보호단체 헬프애니멀에 기부 (0) | 2022.12.23 |
대구고등학교, 비즈쿨 수익금 이웃사랑 성금 기탁 (0) | 2022.12.2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