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스피치VR, 디지털 심리치료의 새로운 장을 열다

이지스피치VR, 디지털 심리치료의 새로운 장을 열다

 

[시사타임즈 = 이종현 기자]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마노스 사회적협동조합(이하 마노스사협)이 지난 2024년 12월 인재행동치료(CBT)와 가상현실(VR)을 결합한 발표불안극복 프로그램 “이지스피치VR”을 개발·출시했다고 밝혔다. 

 

 

이지스피치VR은 심리치료 전문가, 정신보건전문요원, 정신장애인 동료지원가와 IT개발자들이 합심하여 개발한 VR서비스로써 정신장애인을 비롯한 시민 정신건강을 위해 개발됐다.

 

이지스피치VR은 발표불안 극복을 위한 3단계 프로그램(인지행동치료 프로그램, 호흡법 테라피, 발표연습)으로 구성되어 있다. 인지행동치료는 자신의 불안감을 이해하고 생각의 왜곡을 찾아가는 테라피 세션으로 진행되며 이어서 신체와 정신의 이완을 위한 4-7-8 호흡법, 프레나야마 호흡법을 배우고 연습한다. 마지막으로 강연장, 면접실로 이동하여 자신이 준비한 PPT로 발표를 연습해보고 이에 대한 피드백을 제공한다.

 

마노스사협은 2024년 하반기에 정신재활시설, 당사자지원센터의 동료지원가 10명, 정신장애인 20명 대상으로 시범서비스를 제공하여 서비스의 효과성을 검증하였으며 이용자들로부터 높은 만족도와 자신감 상승의 긍정적인 피드백을 받았다.

 

언리얼엔진5으로 개발된 이지스피치VR은 VR기기를 통해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실제와 유사한 발표환경을 제공한다. 현재 PC VR로 개발되었으며, 향후 타 기기와 연동성, 최적화를 통해 온라인 서비스를 목표하고 있다.

 

 

마노스사협 마준호 사무국장은 “이지스피치VR은 단순한 발표 연습 도구가 아니라, 참여자들에게 새로운 자신감과 삶의 기회를 제공하는 혁신적인 플랫폼이다”면서 “마노스 사회적협동조합은 문화예술과 테크놀로지를 통한 사회혁신을 목표로 하는 단체로서, 정신질환에 대한 다양한 VR/AR 디지털 심리치료를 제공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이지스피치VR은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마노스사협의 연합모금 기획사업인 “정신장애인을 위한 디지털 플랫폼 개발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됐다”며 위 사업은 정신보건서비스를 받기 힘든 환경에 놓인 정신장애인과 새로운 형태의 정신보건 서비스를 요구하는 젊은 연령층에 대한 서비스를 개발하고자 시작됐다.

 

서울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마노스사협은 지난 3년간 연합모금 사업을 통해 정신질환을 당사자 입장에서 쉽게 설명해주는 유튜브채널 “내정신좀봐”, 온라인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이즈마이드 LMS”를 개발에 이어, 2024년에는 발표불안 극복을 위한 “이지스피치VR“을 개발, 출시한 것이다. 이 사업들은 정신장애 동료지원가가 교육과정, 제작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정신장애 당사자 중심의 플랫폼, 콘텐츠를 개발했다.

 

현재 이지스피치VR은 정신보건시설/센터에 VR장비와 함께 방문,교육 하는 형태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다국어 지원, AI 테라피스트 개발을 걸쳐 스팀, 오큘러스 스토어 런칭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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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현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