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집트서도 한식 인기 확산…-카이로서 한식 홍보행사 성대히 열려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중동 이슬람국가 이집트 카이로에서 한국 음식을 알리는 행사가 마련됐다.
주이집트 한국문화원(원장 양상근)은 지난 11월7일(현지시간)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 리츠칼튼호텔에서 한국음식을 홍보하는 ‘2018 Taste of Korea’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양상근 한국문화원장은 “이번 행사는 주이집트 한국문화원이 이집트 국민들에게 한국문화의 다양한 면모를 소개하기 위한 취지로 개최했다”며 “이는 최근 이집트에서 일고 있는 한국음식에 대한 관심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집트에서는 올해 ‘낭만닥터 김사부’, ‘질투의 화신’ 등 한국 드라마가 잇따라 방영되면서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드라마 속에 등장하는 한국음식에 대한 인기도 함께 상승하고 있다고.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한국인 쉐프가 무대에서 직접 한국 요리를 시연하고 진행과정을 상세하게 보여주는 행사였다. 이를 위해 무대 좌우측에 대형 모니터가 설치되어 요리사의 세세한 손놀림까지 모두 지켜볼 수 있도록 했다. 또 시연이 끝난 후에는 참석자 모두가 준비된 한국음식을 먹으며 소통하는 시간도 갖도록 준비됐다.
이날 요리 시연을 담당한 주이집트 대사관저 요리사 백승호 쉐프는 이집트산 콩으로 한국의 두부를 만드는 과정과 그 두부로 부침개, 두부전골을 요리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선보여 참석자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받았다.
이와 함께 리츠칼튼호텔 야외에 마련된 행사장에는 이집트 정부 관계자 및 이태리, 중국, 일본의 문화원장 등 주요 인사와 함께, 이집트의 방송, 신문사 기자, 요리 관련 블로거, 사진작가 등 음식과 관련한 여론 주도층 200여 명이 참여하여 행사장을 가득 메웠다.
또한 행사장 곳곳에는 한국요리와 관계된 사진,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한국의 음식과 문화를 입체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홍보물도 전시되어 많은 참여객들이 이곳 저곳에서 사진도 찍고 흥미롭게 관련 내용도 살펴보면서 시종 흥겨운 분위기 속에 행사가 진행됐다.
특히 이집트에서 높은 시청률을 자랑하는 CBC 방송국의 Sofra 요리프로그램에서는 유명 배우인 모라드 마크람이 직접 행사장을 찾아 현장에서 해당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등 한국음식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여줬다.
윤여철 주이집트대사는 인사말을 통해 “오늘 시범을 보이는 요리는 여러분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재료로 만들 수 있는 것이므로 요리법을 잘 지켜보시고, 집에서 가족들과 자주 즐겨달라”면서 “특히, 요리 블로거 등 SNS 상에 영향력이 큰 분들이 많이 오셨으니, 여러분을 통해 한국요리에 대한 입소문이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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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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