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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익산 금마저수지, 천연기념물 원앙 집단 서식

익산 금마저수지, 천연기념물 원앙 집단 서식

원앙 70여 개체 발견중대백로·왜가리·민물가마우지 등 다양한조류 서식

천연기념물 3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수달 흔적 발견

 

 

[시사타임즈 = 김현석 기자] 익산시 금마면 서동생태관광지 일대에서 천연기념물 327호 원앙(Aix galericulata) 70여 개체가 서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제공 = 익산시. ⒞시사타임즈


지난 
7월 지역생태연구가로 활동 중인 유칠선 박사에 의한 첫 촬영 시 원앙새끼를 포함해 12마리가 발견됐다. 이후 이달 70여 마리의 원앙이 암수를 이뤄 집단서식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됐다. 

 

금마저수지 주변에는 상수리 나무가 많아 먹이 활동이 쉽고 저수지 수질과 주변 환경이 청정하다. 특히 인근에 군부대가 있어 사람의 발길이 쉽게 닫지 않아 원왕 집단서식이 가능한 주요 요인으로 보고 있다.

 

원래 원앙은 상수리나무와 달팽이, 나무열매류 등 먹이감이 풍부한 청정한 산간계곡에 서식하는 겨울철새이나 서식환경에 의해 텃새화된 것으로 판단된다.

 

이곳에는 원왕 이외에도 수변 서식공간 증가 및 다양화로 흰목물떼새·큰고니·큰기러기 등 다양한 조류들이 출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천연기념물 3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 수달의 배설물과 발자국 등 서식 흔적 또한 포착됐다.

 

수달은 특히 생태계 군집 규모와 다양성을 유지하는 '핵심종'으로 금마저수지에 수달이 서식한다는 것은 하천 생태계가 전반적으로 건강하게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수달은 과거 아시아와 유럽 하천 변에 넓게 분포했던 수달은 도시화와 하천 개발로 인한 수질오염, 서식공간 훼손, 남획 등으로 수가 급격히 줄었다.

 

시는 그동안 2015년부터 24년까지 전라북도 1· 1생태관광지 조성사업 일환으로 67억원의 예산으로 금마저수지 주변일원을 서동생태관광지 조성을 진행해왔다.

 

생태관람을 위해 수변데크 및 수변림의 조성을 완료하고 내년부터는 식물(생태)학습원, 생태놀이터, 에코캠핑장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한 생태협의체를 구성하여 시민참여형 사업발굴과 운영을 활성화 하고 생태체험 및 환경교육의 장으로 활용을 위해 지역환경교육센터 지정도 추진할 계획이다.

 

생태관광지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엄격한 환경 보전으로 자연자원 훼손을 방지하고 생태보전 활동과 생태자원 훼손지역 복원을 단계적으로 추진해온 결과가 서서히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받고 있다.

 

한편 왕궁면 특수지인 주교제에서도 원앙 서너마리와 함께 수달의 배설물이 관찰됐다. 주교제는 과거 익산천을 오염시키는 주요 오염원이었으나 15년 생태습지 조성 사업을 시작해 2년만에 완공되며 동식물이 살만한 토양으로 회복됐다. 지금은 강력한 정화 능력을 가진 습지로 변모해 청정 수변 생태공간으로 거듭났다.

 

시 관계자는 최근 금마생태저수지 등 생태환경보건사업으로 서식환경이 좋아지면서 희귀 조류들들이 자주 발견되고 있다  생태보호를위해 현재 낚시금지구역인 저수지 내 낚시행위단속을 강화 할 계획으로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생태환경 보존에 적극 노력해 더 많은 청정 조류와 야생동식물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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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석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