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재근 의원 “日의원 야스쿠니 참배, 야베정권 이후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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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타임즈 = 조미순 기자] 인재근 의원(민주당 외교통일위원회, 서울(도봉갑)은 외교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일본 각료들의 야스쿠니 참배가 아베정권이 들어선 이후인 2013년 부터 증가하고 있다”고 밝히고 일본의 우경화 현실에 깊은 우려를 표명했다.
그동안 1978년 A급 전범들이 야스쿠니 신사에 합사된 이후 2012년 말까지 이뤄진 일본 총리들의 참배는 “지난 1985년 나카소네 총리, 1996년 하시모토 총리, 2001년, 2002년, 2003년, 2004년, 2005년, 2006년까지 고이즈미 총리 등 3명이 총 8회 걸쳐 이뤄졌다”고 밝혔다.
또한 2001년 부터의 각료 참배는 “2001년 5명, 2002년 8명, 2003년 6명, 2004년 3명, 2005년 4명, 2006년 2명, 2007년 1명, 2008년 3명, 2009년 1명, 2012년 2명, 2013명 7명 등 총 28명이 44회에 걸쳐 참배했다”히며 “1978년 이후 2013년 9월말 현재까지 총 31명의 총리 또는 각료가 52회에 걸쳐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 했다.(아베 신조의 경우 일본총리 지명자로 참배한 것을 포함시킴)”고 주장했다.
인 의원은 “아베정권이 들어선 이후인 2013년에는 4월 춘계예대제에 4명, 8월 종전기념일에 3명을 합쳐 4명이 총 7회에 걸쳐 참배했다”면서 “이번 10월17일 추계예대제에 일본각료들의 신사참배가 예상되고 있어 아베정권이후 노골화된 야스쿠니 신사참배가 더욱 문제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인 의원에 따르면 “2013년에는 4월 춘계예대제에 아소 타로 부총리겸 재무대신, 신도 요시타카 총무대신, 후루야 케이지 국가공안위원장, 이나다 토모미 행정개혁대신 등 4명, 8·15 종전기념일에 신도 요시타카 총무대신, 후루야 케이지 국가공안위원장, 이나다 토모미 행정개혁대신 등 3명을 합쳐 총 4명이다”고 전했다.
특히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한 일본 관료들의 경우 우경화 행태가 도를 넘어서도 있다”며 “이들은 일본 국회 발언이나 기자회견 등 공개적으로 독도와 위안부할머니들에 대한 망언을 서슴지 않아 왔다”고 알렸다.
2013년 3월 신도 요시타카 총무대신은 “독도는 일본 고유 영토이다. 그러나 한국이 해방된 뒤부터 한국에 의해 불법 점거되고 있다고 인식하고 있다”등의 발언(13.3.25 참의원 총무위원회)을 한바 있다.
또 2012년 8월 후루야 케이지 국가공안위원장은 “섹스 노예로 일했다는 위안부 동상은 일본조상에 대한 모욕이다”고 말했고,(12.08.3 중의원 북한납치문제등에관한 특별위원회 회의) 2008년 5월 마츠바라 진 국가공안위원장(2012년 8월 15일 종전기념일 참배)은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는 독도를 되찾아 오지 않으면 안 된다”등의 망언을 했다.
인 의원은 “일본정치인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일본이 노골적으로 우경화 하고 있는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다”고 강조했다.
인 의원은 또한 “국회의원들보다 더 문제는 일본 정부를 대표하는 각료들의 참배다. 총리나 각료가 공식 참배하는 것은 일본이 과거 군국주의 시절에 대한 전쟁 책임을 부인하거나 침략의 역사를 정당화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이번 10월 추계예대제 기간 중 각료 및 국회의원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주시 하겠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인 의원은 외교부에서 제출한 일본주요 정치인들(각료, 정당대표, 단체장등)의 우경화 관련 발언 자료를 분석한 결과(최근 3년 간) “일본의 각료, 정당대표, 단체장 등 12명의 주요정치인들이 일본 역사왜곡, 평화헌법 개정 추진, 정치인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과 관련해 우려할 만한 수준의 우경화 발언을 했다”고 주장했다.
또 “아베총리, 아소부총리, 에다노 행정쇄신대신, 노다 재무대신, 겐바 외무대신, 기시다 외무대신, 이나다 행정개혁담당대신, 시모무라 문부상 등 8명의 각료와 다카이치 자민당 정조회장, 이시하라 일본유신의회 공동대표, 히라누마 중의원(일본유신의회 회의원단 대표) 등 3명의 정당대표, 그리고 단체장인 하시모토 오사카 시장 등 모두 12명의 주요 정치인들이 노골적인 우경화 발언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면서 “노골적인 우경화 발언은 역사왜곡 8건, 위안부 망언 8건, 야스쿠니 신사 5건, 독도 망언 1건, 한국비하 1건, 헌법개정 1건으로 특히 역사왜곡 발언과 위안부 관련 망언을 많이 했다”고 분석했다.
이들의 주요 발언을 보면 신도 에다노 행정쇄신대신은 2010년 3월 시마네현내 마츠에시 강연회에서 “일본은 메이지 유신을 이뤘으나 중국이나 한반도는 근대화를 이루지 못했다”며 “근대화에 실패한 중국이나 조선반도가 식민지로 침략을 당하는 쪽이 된 것은 역사적 필연이다”고 말한바 있다.
노다 재무대신 또한 2011년 8월 15일 각료회의 후 기자회견에서 야스쿠니 신사참배관련 지난 2005년 “A급 전범은 전쟁범죄자가 아니다”라고 언급 한데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 질문에 대해 “기본적으로 변함이 없다”고 답변했었다.
인 의원은 특히 “아베총리의 경우 중의원시절부터 자민당 총재를 거쳐 총리가 된 이후에도 노골적으로 우경화 행보를 이어왔다”고 전달했다.
주요발언을 보면, 12년 8월10일(중의원시절) 메일매거진 인터뷰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독도방문은) 그야 말로 폭거다”라고 말했고 12년 10월 9일(자민당 총재시절) 전국간사장회의에서 “총리 재임시절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지 못한 것이 통한으로 남아있다”고 말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인 의원은 “야스쿠니 참배, 평화헌법 개정추진 등 일본우경화는 궁극적으로 전범국가의 과거 침략역사를 떼어냄으로서 군사대국화를 꾀하겠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일본은 우리나라는 물론 동아시아의 안보를 위협하는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즉각 멈추고, 더 이상의 우경화 행로를 거두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인 의원은 “지난 9월23일 올해 들어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의 위패가 합사돼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일본 정치인 306명의 명단을 공개 한 바 있다”면서 “한일의원연맹 소속 173명의 의원들이 야스쿠니 신사를 직·간접적으로 찹배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일본 언론보도에 따르면 다가오는 17일 추계예대제 기간 동안 일본 국회의원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예견되고 있다. 한일의원연맹소속 의원들의 참배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인 의원은 “한일의원연맹의 한국측 의원들이 먼저 나서야 한다”며 “‘양국의 친선을 도모하고 상호교류를 통해 양국의 평화와 번영을 꾀한다’는 연맹의 목적에 따라 신사참배에 대한 우리 연맹 측의 공식적인 입장을 전달하고 이들의 참배가 이뤄지지 않도록 적극적인 의원외교를 펼쳐야 한다”고 주문했다.
조미순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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