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는 청소년 국제 전시위한 크라우드 펀딩 진행
두 명의 청소년,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기 위해 국제 전시 개최
[시사타임즈 = 박시준 기자] 2015년은 제2차 세계대전 종전 70년이면서 광복 70주년을 맞는 해다. 전쟁 국가들은 패전국에 배상책임을 물으며 1945년 전쟁을 끝냈다. 그러나 전쟁으로 인한 상처가 해결되지 않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에게 전쟁은 ‘현재진행형’이다. 위안부 피해자들은 일본 정부의 사과와 진상규명 및 적절한 배상, 책임자 처벌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일본 정부는 이 문제가 샌프란시스코 평화 조약이나 한일기본조약 등을 통해 해결이 완료되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70년 동안 해결되지 않고 있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문제를 알리기 위해 두 명의 청소년이 나섰다. 중학교 2학년 위니(혜원)와 초등학교 6학년인 미니(혜민)는 우연히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뉴스에서 접한 후, 관련한 역사를 공부하고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이 개최하는 수요집회에 참가하기도 했다. 그리고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을 나누기 위해 시를 쓰고 그림을 그렸다. 위니와 미니는 어릴 때부터 시를 쓰고 그림을 그렸고, 위니는 웹툰작가를 꿈꾸고 있다.
나비가 된 할머니/ 위니 (좌), 훨훨 날아가고픈 나비/ 미니 (우) ⒞시사타임즈 |
위니와 미니는 평화기행의 일환으로 2월 독일 베를린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기 위한 전시를 계획 중이다. 세계대전의 현장을 견학하는 평화기행을 떠나게 되었고, 그 일환으로 평소 관심을 가지고 있던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기 위한 전시를 계획하게 되었다. 전시가 열리는 독일의 베를린과 프랑스 파리는 EU의 중심지면서 유럽의회와 일본대사관이 있는 곳이다. 전시는 위니와 미니의 기획을 보고 코리아 협의회 활동가와 큐레이터가 장소섭외와 번역에 도움을 주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2008년 10월 보고서를 통해 일본이 위안부 동원에 대한 책임을 인정하고 사죄, 보상하여 피해자의 존엄성을 회복시켜야 한다고 권고했다. 일본은 이러한 권고를 이행하지 않고 있지만,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비롯해 여전히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남아 있다.
세계대전 종전 70주년을 맞는 올해, 과거의 문제를 해결하고 평화로운 미래를 만들기 위해 국제 사회의 공조와 노력이 더욱 절실하다. 위니와 미니의 작은 움직임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만드는 밑거름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위니와 미니는 전시회와 동시에 베를린과 파리의 현지 동포들과 시위와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3월에서는 서울에서도 전시를 계획하고 있다. 텀블벅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모인 기금은 독일, 프랑스(미정), 서울에서 열리는 전시회를 준비하는데 사용할 예정이다. 펀딩에 동참한 사람들에게는 후원 금액에 따라 위니와 미니가 만든 팔찌와 티셔츠, 전시회 초대장이 제공된다.
“기억되지 않는 역사는 반복된다” 역사를 기억하기 위한 청소년들을 응원하는 크라우드 펀딩참여는 텀블벅 홈페이지(https://www.tumblbug.com/ko/w-mini)에서 가능하다.
박시준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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