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살문제로 괴로워하는 아동·청소년 급격히 증가
경기도, 아동청소년 정신보건사업 상반기 추진실적 분석 결과 발표
2011년 자살 상담건수는 364건…2012년 상반기에만 401건 기록해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만 18세 이하의 아동·청소년들이 심각한 우울증 증세는 물론, 자살에 대한 충동으로 인해 이와 관련한 상담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10일 ‘아동청소년 정신보건사업 상반기 추진실적’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결과에 따르면 우울증 등 정서문제로 경기도 정신보건센터에서 상담을 받은 청소년들이 지난해 2010년 5,470명에서 2011년 6,327명으로 15.7% 늘었으며 올 상반기에만 4,943명을 기록할 정도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였다.
아동·청소년들이 심각한 우울증 증세를 보이는가 하면, 이로 인해 자살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하는 청소년들이 늘고 있어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자료사진) ⒞시사타임즈
자살관련 상담건수는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0년에는 283명의 청소년이 자살관련 상담을 받았지만 2011년은 364명으로 29%가 증가했고, 올 상반기는 이미 401명으로 지난해 전체 상담 건수를 훌쩍 뛰어 넘었다.
이밖에도 물질남용, 인터넷, 기타 정신병, 학교부적응 등 대부분의 항목이 증가추세에 있어 청소년 정신건강에 대한 대책이 시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도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 우울증, 자살문제, 인터넷 중독 등 성장기 아이들의 정서·행동문제를 조기 발견하고 악화를 방지하기 위해 지난 2010년부터 전국에서유일하게 매년 40억 원의 예산을 들여아동·청소년 정신보건사업을 실시해왔다.
정신보건사업은 도내 18세 이하 아동·청소년 2백 70여만 명을 대상으로 매년 교육청의 협조를 얻어 사전평가를 실시, 주의군을 선발해 정신보건센터에서 정밀검사와 전문의 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상담과 가정방문, 집단프로그램 운영, 정신의료기관 연계 등의 사후관리가 진행되며 1인당 40만원의 검사비와 치료비가 지원된다.
경기도 보건정책과 관계자는 “정신보건사업 실시 이후 이용자가 급증하고 있지만 아동 정신건강증진사업 담당 인력이 부족해 만족스런 서비스가 제공되지 않아 안타까운 상황”이라며 “최근 이슈가 됐던 청소년자살과 학교폭력 모두 청소년 정신건강과 관련된 문제인 만큼 청소년 정신보건사업에 대한 관심과 지원확대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경기도 전체 정신보건센터 직원 중 아동·청소년 정신건강증진사업 담당 인력은 전체 직원 대비 29.9%로,담당인력 1인당 평균 29,830명의 아동·청소년을 담당하고 있다.
탁경선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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