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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전주시노인취업지원센터, 아파트 경비원·청소원의 근로환경 관련 심포지엄 개최

전주시노인취업지원센터, 아파트 경비원·청소원의 근로환경 관련 심포지엄 개최

 

[시사타임즈 = 한병선 기자] 전주시노인취업지원센터가 아파트 경비원·청소원의 근로환경을 방향성을 모색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전주시노인취업지원센터가 28일 전주시청 강당에서 개최한 ‘2019 아파트 경비원·청소원의 근로환경, 길을 찾는다!’는 심포지엄이 진행됐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 전주시노인취업지원센터 (c)시사타임즈

 

앞서 전주시노인취업지원센터는 지난 4월23일부터 5월24일까지 전주시 소재 아파트 480개 단지 중 의무관리대상(150세대 이상) 318개 단지(15만7161가구) 가운데 212개 단지에 근무하는 경비원 244명과 청소원 140명 등 384명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벌인바 있다.

 

이번 심포지엄은 실태조사 분석을 바탕으로 전국에서 처음으로 아파트 관계자들이 모두 모여 근무환경에 대한 개선방안을 논의하는 뜻깊은 자리였다.

 

특히 이 자리에는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의 회장, 위탁업체 대표, 경비원(관리원), 청소원들이 직접 참석해 현장의 목소리를 들려줬다.

 

이날 발표로 우리나라 노인일자리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아파트 경비원과 청소원들이 고용형태나 근무조건 등 열악한 환경에서 근무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승수 전주시장과 박병술 시의회 의장, 전영배 대한노인회 전주시지회장, 조희정 전주시노인대학장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이와 함께 예원예술대 최낙관 사회복지대학원장을 좌장, 김문정 박사(한국노인인력개발원 선임연구원)가 ‘경비·청소 고령노동자의 근로 현황과 고용안정을 위한 발전방향’에 관한 주제발표를 발표하고 전북대 법학전문대학원 김동근 교수((사)대한노사발전연구원장)와 전북연구원 이중섭 박사(연구위원)가 전문가 토론을 벌였다.

 

김 박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대표적 노인일자리인 경비원과 청소원 등 시설관리자들이 용역계약 변경과 최저임금 상승에 따른 해고 가능성, 낮은 퇴직금, 인격모독 등 직장내 괴롭힘(갑질), 휴게장소 등 열악한 근로환경, 사회적 편견에 내몰리고 있다”고 전했다.

 

토론자로 나선 김동근 교수는 “근로기준법과 근로감독관 직무규정에 비추어 볼 때 아파트 경비노동자는 근로기준법 적용 제외 대상이 아니다”며 “용역업체가 변경될 경우 고용승계 문제가 발생하는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입주자대표회의를 통해 경비원을 직접 고용하는 방식으로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중섭 박사도 “민간업체의 용역이 아닌 직접고용을 적극적으로 장려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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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병선 기자 hbs65@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