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김장 수급 안정대책’ 발표…“에너지·물가에 총력”
제10차 비상경제차관회의 개최…범국민 에너지절약 캠페인 가동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정부가 김장철 물가 안정을 위해 이달 말 김장 재료 수급안정대책과 민간을 대상으로 에너지 절약 캠페인도 가동하기로 했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1차관은 10월1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0차 비상경제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방 차관은 “여름철 기상여건 악화 등으로 크게 상승했던 배추‧무 가격은 9월말부터 준고랭지 물량이 출하되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향후에도 정부는 국민적 관심과 체감도가 높은 김장철 물가가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예년 대비 관리 품목 확대, 수급불안 품목 중심 물량 공급 확대, 품목별 할인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김장재료 수급안정대책’을 이달말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9월30일 발표한 ’에너지 절약 및 효율화 대책‘의 이행상황 점검했다.
방 차관은 “세계경제는 에너지 충격 등으로 인한 인플레이션 장기화의 위험에 직면해 있으며 프랑스·이탈리아 등 유럽 각국도 에너지 위기의 심각성을 국민들과 공유하면서, 에너지 절약을 위한 다양한 대책을 시행하고 있다”면서 “우리 경제도 예외일 수는 없는 만큼, 정부는 높은 긴장감을 유지하며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지난달 말 발표한 에너지 절약 및 효율화 대책을 통해 모든 공공기관이 에너지 10% 절감 이행계획을 마련하도록 했다.
이번 달부터 난방온도 제한, 불필요한 조명 소등 등 ‘겨울철 에너지 절감 5대 실천강령’을 시행 중이다.
아울러, 민간 부문의 참여를 위해 10월19일에는 30개 기업과 에너지 효율혁신 협약을 체결하고, 10월27일부터 ‘에너지 다이어트 서포터즈’가 본격 활동할 예정이며 SNS 등을 통한 범국민 에너지 절약 캠페인도 병행할 계획이다.
방 차관은 “정부는 고용지표를 면밀히 점검해 나가면서 민간 부문의 일자리 창출력 제고 및 대상별 맞춤형 역량 지원, 취약계층 안전망 보강 등의 정책적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며 “‘에너지 절약 및 효율화 대책’의 가시적 효과를 위해, 향후에도 과제별 이행상황을 수시 점검하고 필요시 보완조치를 즉각 강구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철강 수급 동향 및 대응방안에 대해서는 지난 9월 태풍 힌남노로 포항제철소에 침수·화재 등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으나 쇳물·슬라브 생산 등 전반부의 정상화는 이미 완료되었고 제품생산 공정 18개 생산라인 중 4개가 복구됐다고 전했다.
방 차관은 “연말까지 10개 라인이 추가 복구되어 시장 안정화가 가능한 수준의 생산여력을 회복할 예정”이라면서 “시장 내 재고 감안시, 철강수급 전체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철강 생산 차질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물자와 인력 등을 지속 지원하는 한편 포항 지역을 산업위기 선제대응지역으로 지정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하는 등 신속한 정상화를 총력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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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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