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 예비비 360억원 국무회의 의결
496억원보다 136억원 적어…대통령 집무실 조성·경호처 이전비 등은 추후 논의키로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정부는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임시 국무회의를 열고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추진하는 대통령 집무실 용산 이전을 위한 예비비 360억원 지출안을 의결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달 직접 집무실 용산 이전을 발표 한 지 17일 만으로 윤 당선인 측이 처음 요구한 이전 비용은 496억원보다 136억원 적다.
의결된 예비비 내용은 행정안전부 소관 176억원, 국방부 소관 118억원, 대통령 경호처 소관 66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정부는 “대통령 당선인의 집무실 용산 이전 발표 이후 집무실 이전에 따른 안보 공백에 대비하기 위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긴밀히 협의해 관련 시설 등을 단계적으로 이전하는 방안에 대해 합의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는 위기관리센터, 경호종합상황실 등 안보에 필수적인 시설을 우선적으로 구축(116억원)해 안보에 공백이 발생하지 않도록 조치했다.
국방부 지휘부서 및 합동참모본부는 필수 안보 시설 구축이 완료된 이후 이전을 추진하되, 이사비 일괄계약 필요성 등을 고려해 이번 예비비에 국방부 이전비용 전체(118억원)를 배정했다.
또한 필수 안보 시설 외 일반 사무실 공사비와 전산서비스 시스템 등에 101억원을 배정했으며, 대통령 관저로 사용될 예정인 육군참모총장 공관 리모델링 비용(25억원)은 전액 반영했다.
대통령 집무실 조성 및 경호처 이전비 등 추가 소요는 위기관리센터 등 안보와 관련된 시설 구축 상황, 4월말로 예정된 한미연합지휘소훈련 종료시점 등을 감안해 추후 협의할 예정이다.
윤 당선인 측은 국방부 청사 리모델링에 252억원이 필요하다고 요구했으나 정부는 100억원 정도를 삭감했고, 경호처 이사 비용은 윤 당선인이 요구한 100억원에서 34억원 가량을 줄어든 것이다.
정부는 “새 정부의 대통령 집무실 이전이 차질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대한 협조할 계획”이라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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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경선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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