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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사회일반

[ 정전협정 60주년 ] 평화와통일을위한기독인연대 평화 선언문 전문

[ 정전협정 60주년 ] 평화와통일을위한기독인연대 평화 선언문 전문

 

[시사타임즈 보도팀]

 

1. 정전협정에서 평화협정으로의 전환을 희망합니다.

 

대한민국의 역대 정부와 북한 당국은 정전협정 이후 존멸을 다투는 남북대결의 세월 속에서도 분단체제가 불러일으키는 민족공멸의 전쟁을 방지하고 평화로운 통일을 이루어나가고자 평화통일을 위한 6개의 중요한 합의문을 만들어 냈습니다. 7.4 공동성명 이래로 10.4 선언에 이르는 6대 합의문에는 우리민족의 슬기와 평화통일을 바라는 남북한 온 국민의 염원이 담겨 있습니다. 이는 남북분단을 단계적이고 점진적으로 해소하여 통일된 조국에 이르고자 하는 민족적 합의와 비전을 담아내고 있기에 현 정부와 북한당국에 의해서도 존중되어야 할 위대한 평화통일의 로드맵이라고 확신합니다. 이제라도 우리는 6대 합의의 비전에 따라 한반도 비핵화를 이룩하고, 정전협정를 평화협정으로 전환하여 한반도에 새로운 평화체제를 구축할 것을 희망합니다.

 

 

2. 한국정부는 성숙한 자세로 한반도 평화정착에 임하기를 촉구합니다.

 

우리는 박근혜 정부의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대한민국의 역대정부가 이룩해놓은 6대 합의문의 평화통일비전을 구체적으로 실현시키는 실천적인 로드맵으로 발전되기를 희망합니다. 우리는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 체제가 인간의 존엄성 및 행복을 보장하고 향유하게 해주는 보다 나은 체제임을 인정합니다. 그러나 정치권력의 부정과 비리, 사회적 약자의 소외와 방치 등 우리 사회 내부의 심각한 문제들은 자유민주주의의 이상을 손상시키고 있습니다. 우리는 박근혜 정부가 정의롭고 건강한 자유민주주의의 질서를 구현시켜 북한의 변화를 촉구하는 대한민국의 정당성과 도덕성을 유지해야할 책임이 있다고 확신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박근혜 정부가 북한 지도부에 대해서 원칙을 고수하면서도 북한 주민들에게 따뜻한 사랑을 보여줄 것을 권고하며, 북한의 변화를 기다리는 동안 민족 사랑과 보편적인 인간애에 기초한 인도적 대북지원을 근실하게 실행하기를 촉구합니다. 또한 우리는 한반도 신뢰프로세스가 원칙주의 이상의 성의와 지혜를 겸비하여 남북관계 개선과 평화정착의 결실로 맺어지기를 희망합니다.

 

 

3. 북한 지도부는 평화체제를 위해서 작은 변화부터 보여주기를 촉구합니다.

 

우리는 지난 40년간 남북이 합의한 6대 합의문의 정신에 따라 정전체제를 종식시키고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이룩하며 점진적으로 통일 국가를 건설해 내기를 희망합니다. 우리는 북한당국이 정전체제를 매듭짓고 평화체제로 전환하기를 원하고 있음을 이해하고 이에 공감합니다. 그러나 북한의 핵 개발과 그 동안 계속된 전쟁위협으로 인해 한반도 안팎에서는 대결과 군비경쟁의 악순환이 심화되어 왔음을 지적합니다. 평화는 평화적인 방법으로 이룩해야 하고 큰 신뢰는 작은 신뢰부터 쌓아나갈 때 얻어집니다. 평화체제로의 전환되기 위해서는 북한주민에게 더 많은 자유와 복지를 보장해주는 정치질서의 크고 작은 변화가 선행되어야 합니다. 구체적으로 국제사회로부터 지적을 받고 있는 북한주민의 인권 개선을 위한 조치가 필요합니다. 개성공단은 재가동되어야 하지만 이에 앞서 안정적 운영에 대한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북한당국은 향후 북한이 한미군사훈련이나 남한의 언론보도를 개성공단의 운영과 연계시켜 체제유지를 위한 정치적 의도로 활용할 것이라는 의심을 해소시켜 주어야 합니다. 우리는 북한당국이 평화체제로의 전환을 위해서 개성공단을 정상화시키는 작은 문제부터 정경분리 원칙에 입각해서 풀어내는 지혜를 발휘해줄 것을 촉구합니다.

 

 

4. 유엔과 국제사회는 한반도에 평화체제가 구축되도록 협조할 것을 요청합니다.

 

우리는 유엔과 미.일.중.러 주변 4국이 지난 세월 동안 한반도 비핵화, 분단해소와 평화체제로의 전환을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온 전체 과정을 존중하며 유엔과 주변국들의 성의 있는 노고에 감사를 드립니다. 그러나 아직도 완성되지 못한 한반도 평화정착의 문제에 유엔과 주변 4국의 계속적인 협조가 절실합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현재의 정전체제를 평화체제로 전환시켜 한반도에 평화롭게 통일된 새 코리아를 이룩하고, 나아가 평화공존공영의 새로운 동북아를 만들어 내는 일에 유엔과 주변 4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적극 동참할 것을 요청합니다.

 

 

5. 한국교회는 복음적 통일의 비전으로 6대 합의의 평화통일 비전을 승화시켜주기 바랍니다.

 

우리는 한국교회가 6대 합의의 평화통일 비전을 넘어서는 복음적 평화통일의 비전으로 한반도의 분단해소와 평화통일 과정을 책임 있게 선도해 나가기를 희망합니다. 우리는 한국교회가 용서와 화해, 연합과 일치의 복음으로 무장하고, 말씀에 입각한 도덕성과 영성을 회복하여 분단의 한가운데서 평화와 사랑과 일치를 만들어 내는 머릿돌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우리는 한국교회가 교리와 입장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평화를 만드는 일과 인도적인 실천을 하는 일에 있어서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일치하고 연합하기를 희망합니다. 우리는 이 모든 호소와 촉구가 한반도와 동북아의 주인이신 전능하신 하나님의 인도하심 가운데 모든 관련 당사자들에게 받아들여져 한반도의 분단해소와 평화통일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한국교회와 함께 기도합니다.

2013.7.26.

 

평화와통일을위한기독인연대

 

시사타임즈 보도팀(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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