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 “거리두기 조정, 상황 더 지켜보고 신중히 결정”
IM선교회발 대규모 집단감염 재유행의 전조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정세균 국무총리는 29일 “오늘 중대본에서 새로운 거리두기 조정방안을 결정하고자 했지만, 불확실성이 커진 코로나19 상황을 조금 더 지켜보고 신중하게 결정하기로 했다”며 “국민 여러분의 양해를 구한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각 중앙 부처, 17개 광역자치단체와 함께 ▲주요 지자체 코로나19 현황 및 조치사항 ▲ 방학 중 학생 집단활동 관련 방역 관리방안 등을 논의했다.
정세균 총리는 “대규모 집단감염을 촉발했던 IM선교회 산하 시설에 대한 현장점검과 진단검사가 어느 정도 마무리되어 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하면서 “각 지자체와 교육청은 적극 협조하여 선제검사 등 필요한 조치를 신속히 진행함으로써 유사사례가 재발하지 않도록 노력해 줄 것”을 지시했다.
이어 정 총리는 “IM선교회발 대규모 집단감염에 따른 일시적 현상으로 단정하기 어렵고, 재유행의 전조로 해석하는 전문가들도 있다”고 설명했다.
또 “전국의 자영업자, 소상공인들께서는 두 달여간 지속된 강력한 방역조치로 영업을 제대로 하지 못하게 되면서 이제 더는 버틸 수 없다고 호소하고 계신다”고 했다.
이어 “이렇게 불안정해진 상황에서 설 연휴를 앞두고 잘못된 판단을 내린다면 국민 여러분의 인내와 참여로 힘겹게 쌓아온 방역의 둑을 한순간에 허물어뜨릴 수 있어서 참으로 조심스럽다”며 “정부는 상황을 조금 더 면밀히 분석하면서 방역 효과와 민생의 고통, 현장의 수용성 등을 신중하게 고려해 최선의 방안을 찾아내겠다”고 밝혔다.
또한 정 총리는 전날 발표된 ‘코로나19 예방접종계획’과 관련, “분기별 접종 일정을 안내했지만 어떤 백신이, 언제, 얼마나 들어와서 누가 접종받게 되는지 등 구체적 내용은 앞으로 확정이 되는 대로 신속하게 보고드리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질병관리청과 관계부처는 백신 접종 전 과정에서 각계의 의견에 귀를 기울이고 열린 마음으로 소통해줄 것”을 당부하면서 “국민들이 오해하거나 궁금해하는 사안이 없도록 그때그때 투명하게 알려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정 총리는 “발표된 계획대로 실제 접종이 진행되고 11월까지 집단면역을 형성하려면 정부와 지자체, 의료계, 그리고 국민 모두의 참여와 협조가 절실하다”며 “물샐틈없이 완벽한 준비로 K-방역에 이어 K-접종에서도 성공사례를 만들어나가는 선도국가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1월29일 0시 기준으로 지난 1주일 동안의 국내 발생 환자는 2,950명이며, 1일 평균 환자 수는 421.4명이다.
정부는 선제적인 진단검사를 확대하여 적극적으로 환자를 찾고, 역학조사를 통한 추적과 격리를 실시하는 등 강화된 방역 대응을 유지하고 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개인간 접촉에 의한 감염이 증가하고 IM선교회, 직장, 체육시설, 사우나 등에서 집단감염도 발생하고 있는 등 감소세를 보이던 확진자 수가 금주 들어 다시 증가함에 따라 상당한 긴장감을 갖고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국민 여러분께서는 밀폐된 실내공간에 많은 사람이 모이는 일은 반드시 피해주시고, 불가피하게 머무르더라도 최대한 환기와 마스크 착용을 통해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주실 것”을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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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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