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경쟁 31개국 48편, 국내경쟁 11편 선정
[시사타임즈 = 이지아 기자] 제13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The 13th Asiana International Short Film Festival, 집행위원장 안성기)가 경쟁부문 본선 진출작을 발표했다.
올해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경쟁부문에는 총 124개국 5,281편(해외 4,418편, 국내 863편)이 출품되어 작년의 기록을 뛰어넘었다. 이 중 영화제 예심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국제경쟁에 31개국 48편, 국내경쟁에 11편 등 총 59편의 작품이 선정되었다.
올해 역시 유럽과 북미의 출품률이 높았으며, 특히 프랑스, 스페인, 독일의 출품률이 압도적이었다. 전 세계 124개국에서 출품한 만큼 현재 세계 곳곳에서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으며, 어떤 고민과 문제들이 있는지 이번 예심을 통해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는 것이 예심위원들의 공통적인 의견이었다.
출품작들을 살펴보면 경제 위기로 인한 실업 문제, 그로 야기된 가족 해체와 생계형 범죄를 주제로 한 단편들이 여전히 주를 이룬 반면, 최근 국제 정세를 반영하듯 지역별로 인종과 난민, 그리고 디아스포라를 주제로 한 작품들이 많이 눈에 띄었다. 특히 다양한 인종적, 지역적 배경을 가진 감독들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한 작품을 선보이며,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국내 작품들의 경우 예년에 비해 완성도 높은 작품들이 많아 예심위원들이 선정에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장편 상업 영화에 버금가는 연출력과 재미를 뽐내는 영화들이 있었는가 하면, 단편에서만 볼 수 있는 개성 넘치는 호흡과 패기를 자랑하는 영화들도 발견할 수 있었다. 특히 극영화 이외에 실험,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의 장르 영화들이 각 경계를 넘나드는 새로운 형식의 작품들을 선보여 예심위원들에게 놀라움을 선사하기도 했다.
제13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국제경쟁부문 대상에는 상금 1천5백만 원, 심사위원 특별상에는 상금 5백만 원, 아시프 樂(락)상에는 상금 3백만 원이 수여된다. 국내경쟁부문 대상은 상금 5백만 원, 심사위원 특별상은 상금 3백만 원이 주어진다.
본선에 오른 작품들은 11월5일부터 10일까지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열리는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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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아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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