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4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개막작에 <카우보이> 확정
베를린영화제 최우수신인감독상 수상자 보드윈 쿨레 감독 방한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제14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가 오는 8월23일 개막을 앞두고 올 여름 시원한 하늘빛 영화여행의 시작을 알릴 상영작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올해의
개막작은 지난 2월, 제62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신인감독상을 수상에 빛나는 보드윈 쿨레(Boudewijn Koole) 감독의
<카우보이 (Kauwboy)>. 소년 요요(릭 렌즈, Rick Lens)의 성장기를 다룬 <카우보이>는 엄마가 없는
가정환경 속에서도 꿋꿋이 생활하는 소년의 모습을 통해 관객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14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 개막작으로 선정된 영화 <카우보이> 스틸컷 ⒞시사타임즈
영화 <카우보이>에서 열 살 소년 요요는 순회공연을 떠난 엄마를 기다리며 경비원인 아빠와 함께 시골에서 살고있다. 외로운 아빠가 술만 마시고 엉망진창으로 생활을 하면서 엄마의 생일날 케이크조차 만들지 못하게 하자 요요는 엄마에 대한 궁금증이 쌓여 간다. 그런데 어느 날 요요가 엄마에 대한 진실을 알게 되면서 엄마에 대한 기다림으로 간신히 버텨온 요요의 생활은 한 순간에 무너질 위기에 처한다.
영화 <카우보이>는 외로운 환경 속에서 노력하는 소년의 감동적인 모습을 담아내고 있다. 소년과 소년의 이웃집 소녀, 그리고 유일한 안식처가 되어주는 까마귀 한 마리와의 관계를 통해 이제 막 열 살이 된 소년이 내면적으로 겪는 갈등과 고뇌, 그리고 아빠와의 화해를 잘 드러낸 작품이다. 따라서 전 세대가 영화로 소통하기를 바라는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의 개최 의의에 걸맞은 최적의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개막작 <카우보이>의 감독 보드윈 쿨레 ⒞시사타임즈
<카우보이>는 네덜란드 감독인 보드윈 쿨레의 첫 장편영화로 지난 2월에 열린 제62회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최우수신인감독상을 수상하며 그 작품성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제14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에서 처음 선보여지는 것으로 보드윈 쿨레 감독이 개막식에 맞춰 방한하여, 관객들과 함께하는 시간이 마련된다.
한편 제14회 서울국제청소년영화제는 오는 8월23일 고려대학교 인촌기념관에서 진행될 개막식 이후 개막작 상영을 시작으로 8월29일까지 총 7일간 영화 여행을 선사한다.
탁경선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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