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마틴루터킹 퍼레이드 개최…김영진 전 장관 참석

제28회 마틴루터킹 퍼레이드 개최…김영진 전 장관 참석

 

 

[시사타임즈 = 우경현 기자] 제28회 마틴 루터 킹 데이 퍼레이드 (Martin Luther King, Jr. Day Parade) 가 19일(현지시각) LA- Martin Luther King, Jr.블르 버드- 웨스턴과 크린셔 구간에서 펼쳐 졌다.

 

원래 이 행사는 1월21일에 잡혀있었으나, 미국 역사상 첫 흑인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취임일인 19일로 행사날짜가 바뀌었다.

 

이날 퍼레이드는 오전 11시부터 오후 3시까지 4시간 동안 이어진 퍼레이드에는 LA일대의 각급 학교 마칭 밴드와 커뮤니티 기관 단체, 다민족 가장 행열이 참여했다.

김영진 전 장관과 데니베이퀄 회장이 제28회 마틴루터킹인터네셔널그랜드마샬과 제1회 한,흑 화해와 평화를 위한 자랑스런 지도자상을 공동 수상하고 있다. ⒞시사타임즈

특히 이번 퍼레이드는 스토리가 있는 행진으로써 특별한 대회로 진행키로 정하고, 대통령 재선 축하는 물론, LA 4·29 폭동 사태 20주년을 맞아 한·흑 갈등 극복을 위해 일해온 한·흑 양 진영에서 지금까지 인터내셔널 그랜드마샬 및 그랜드 마샬로 추대된 인사 중 각각 1인씩을 선정키로 했다.

 

이에 2002년 그랜드마샬로 추대된 미국의 혹인인권운동가이며 LA센티널신문사의 발행 인겸 회장을 맡고있는 대니 베이퀄을 추대하고, 한국측에서는 21세기 첫 인터내셔널 그랜드 마샬과 2007년도 마틴루텨킹 퍼레이드 국제 평화대상을 수상한 김영진 전 농림부 장관을 각각 선정키로 지난 1월12일 긴급 총재단 회의에서 결정됐다.

 

특히 김영진 전 장관은 ▲고난의 70∼80년대 한국 민주화 운동 중 2차례의 투옥 ▲그동안 농·어민을 위한 대변 ▲LA 4·29 폭동 사태 발생 직후 유명한 흑인 인권 운동가 재시 잭슨을 워신톤에서 긴급 회동하고 한인과 흑인사회의 대화 및 교류협력을 지속적으로 전개 ▲회도 이후 흑인사회 지도자들과 성직자, 소방관, 대학생, 크렌셔 흑인 합창단 등을 매년 한국 교회로 초청 ▲2002년도 인터내셔날 그랜드 마샬 추대 이후 13년 동안 한번도 빠짐없이 한·흑 화해와 일치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전개해 온 것을 높이 평가받았다.

 

전동석 공동총재는 “그는 4·29 폭동사태 발생 당시 한국 국회의원으로는 유일하게 LA에 달려와 우리 한인 사회를 위로하고 흑인 사회 지도자들을 만나 화해와 용서, 일치를 위한 노력을 추진해왔다”며 “지난해 고인이 된 래리 그랜트 총재를 김영진 전 장관이 대회장을 맡아 일해온 ‘한반도 평화를 위한 PPP 대행진’에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과 함께 DMZ 평화행진 대회에 계속 초청해왔다”고 설명했다.

 

전 총재는 이어 “2009년에는 김 전 장관이 추진중인 세계 한인 교류협력기구(W-KICA)와 마틴루터킹 퍼레이드 집행위원회, 미주한인 재단 3자간 교류협력강화를 위한 MOU 체결을 했다”면서 “광주 5·18 민주화 운동을 30여년만에 UN 유네스코 세계 기록 유산에 등재하는 등 민주, 인권, 정의, 평화를 위해 쉼없이 달려왔다”고 덧붙였다.

마틴루터킹인터네셔널그랜드마샬 추대후 L.A 시가에서 행진 중인 김영진 전 농림부장관 ⒞시사타임즈

퍼레이드 집행위원회는 퍼레이드 당일 아침에 VIP 리셉션을 열고 흑인사회의 대표인 대니 베이퀼 LA센티널 신문사 회장과 한국의 김영진 전 장관에게 특별 공로패를 수여했다.

 

한흑 공동 수장자인 두 사람은 “제28회 마틴루터닝 퍼레이드와 오바마 첫 흑인 재선 대통령 취임 및 한흑 화해와 일치를 위한 재언”이라는 주제로 현장에서 각각 한흑사회 발전과 유대강화를 위한 연설을 했다.

 

한편, 미국 역사상 수많은 국가 기념일이 재정되었으나 미국역사에서 위대한 인권운동가로서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마틴루터킹 목사 생일을 68년도 미 연방의회에서 공휴일로 선포하고, 전 국민적인 행사와 축하 퍼레이드를 전개해왔으며 미국 LA의 마틴루터킹 평화행진은 전국에 생중계 방송되고 있다.

 

우경현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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