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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제일반

지난해 기업 대상 사이버 공격 1억3,700만건 육박…대응 시나리오 시급

지난해 기업 대상 사이버 공격 1억3,700만건 육박…대응 시나리오 시급

 

[시사타임즈 = 우경현 기자] 지난 2009년 7·7 DDoS 공격, 2011년 3·4 DDoS 공격이 발생한 데 이어 지난 3월20일 KBS·MBC·YTN 등 언론사와 신한은행ㆍ농협ㆍ제주은행 등 금융기관에 동시 다발적으로 사이버 테러가 발생했다. 이 공격은 3만2,000대의 PC와 서버의 하드디스크 부팅영역과 데이터를 파괴해 국내 주요 전산망을 마비시켰다.

 

이처럼 사이버 공격은 갈수록 교묘해지고 강도가 높아지고 있어 이에 대한 특단의 조치가 시급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해 국가 기반을 위협하는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응 방안을 제시하는 보안, IT 융합 산업 관련 국내 유일 전시회가 열린다.

 

한국감시기기공업협동조합과 CCTV저널, K.FAIRS가 주최하는 ‘2013시큐리티코리아’가 다가오는 5월21일부터 24일까지 4일간 코엑스(Coex) B홀에서 개최된다.

 

7개국 180개사, 300부스가 참여하는 이번 전시회는 보안장비시스템, 빌딩자동화시스템, 홈랜드 시큐리티시스템 등 보안기기 뿐만 아니라 인증 및 암호 솔루션, 네트워크 보안 솔루션 등을 선보일 정보보호 제품들로 꾸며진다.

 

잇따른 사이버 해킹 사고로 인해 보안 관련 시스템에 관한 정부의 보안 부문 투자가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또 융복합 보안시스템의 확산이 이슈화되고 있는 현재, ‘2013시큐리티코리아’는 글로벌 보안전문전시회로써 의료, 교육, 행정 분야와 같은 보안솔루션에 수요가 높은 부문에 효과적인 방안을 제시할 전망이다.

 

특히 해외 협력기관과의 제휴를 통한 해외 바이어유치로 한층 발전한 마케팅의 장으로 마련될 ‘2013시큐리티코리아’는 5월12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비즈니스 데이로 진행되고, 5월24일에는 일반 참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퍼블릭데이로 진행된다. 참관객 사전등록은 5월20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할 수 있으며, 온라인 사전등록자는 입장료(5,000원)가 무료다.

 

한편 사이버 공격은 규모나 크기가 점점 대형화되어가고 있다. 공격 패턴도 다양하게 진화해 전문 업체들도 방어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무차별적 공격으로 양상이 바뀌고 있어 이에 따른 피해 규모는 가히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최근 발생한 사이버 공격 사태를 계기로 국내 전문가들은 ‘이제 해킹은 피할 수 없다’는 것을 인정하고 공격을 당하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최근 정부는 “국가 주요 정보통신기반시설에 대한 취약성 평가 시 물리보안에 대한 보안평가와 관리감독이 크게 강화시킨다”고 밝혔다.

 

정부가 정보통신기반시설 보안평가를 대폭 강화하고 나선 것은 원자력발전소, 송유관 등 국가기반시설을 공격하기 위해 개발된 컴퓨터바이러스 ‘스턱스넷’(stuxnet)이 새로운 보안 위협이 등장하는 등 물리보안에 대한 취약점이 심각한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지난해 美국제전략문제연구소는 군사대국 15국 가운데 12국이 현재 사이버 전쟁 프로그램을 만들고 있고, 각국 정부 지원을 받은 해커들이 초유의 사이버 전쟁을 벌일 것이라고 밝힌바 있다.

 

실제로 작년 8월 사우디 원유기업 사우디아람코가 사이버 공격으로 컴퓨터 3만대가 고장나고 원유공급에 차질을 빚어 엄청난 손실을 입었고, 9월엔 미국 대형은행들이 해커의 공격을 받는 등 전 세계가 치열한 사이버 전쟁을 치루고 있는 상태다.

 

국가 비상사태를 초래하는 해킹에 대한 ‘대응 시나리오’를 제시할 ‘2013 시큐리티 코리아’에 국내 기업, 공공 등 각 분야 담당자들의 참여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2013 시큐리티 코리아’는 국내외 보안과 사회 안전 분야의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

 

우경현 기자(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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