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파운데이션, 학대피해아동 심리치료비 지원사업 추진
학대로 고통받는 아동 위해 1억 원 상당의 심리치료비 지원
[시사타임즈 = 양동현 기자] 국제개발협력NGO 지파운데이션(대표 박충관)은 학대피해아동을 위한 심리치료비 지원사업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UN 아동권리협약에 따르면, 모든 아동은 부모의 소유나 미래를 준비하는 존재가 아닌 현재 우리 사회를 구성하고 있는 존엄한 존재이며, 모든 형태의 폭력과 차별로부터 보호받을 권리가 있다. 또 모든 아동이 안전하고 행복한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성인은 아동의 인권을 보호하고 존중할 책임을 지니고 있다.
이와 반대로 대한민국의 아동학대 신고 접수 건수와 의심사례 건수는 매년 늘어나는 추세이다. 매년 증가하는 아동학대 신고 접수는 2020년 38,929건, 2021년 52,083건, 2022년 44,531건으로 5년간 신고 접수 건수는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가정에서 부모로부터 학대의 고통을 겪게 된 아동은 82.7%로, 학대 행위자 중 부모의 비중이 가장 높은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학대피해 아동이 부모와 분리가 되면 대부분 보육원으로 입소하게 되는데, 입소아동 10명 중 3명은 학대피해 아동일 정도로 학대로 인해 신체적·정서적 아픔을 안고 있는 아동이 많다.
한국형사법무정책연구원에 따르면 피해아동은 학대 이후 심한 후유증에 시달려 중·장기 심리치료가 필요한 상태가 되지만, 보조금을 통한 사업비만으로는 장기적 지원이 불가능하여 사실상 치료적 개입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할 수 있다. 아이들은 스스로 아픔을 감당하며, 몸과 마음의 상처가 치유되지 않고 평생의 흉터로 남아버리게 된다.
이러한 학대피해아동의 현주소를 파악한 지파운데이션은 학대로 마음의 상처를 입은 43명의 아동에게 심리치료비를 지원하여 마음을 치료하고, 건강한 어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함께 할 예정이다. 2024년, 온라인 기부 서비스 모금함의 기부금과 기업 후원금을 통해 1년 동안 43명의 아이들에게 매달 20만 원의 심리치료가 지원된다.
협력기관 담당자는 “보육원 내 책정된 치료비가 없기 때문에 외부 자원 혹은 아동 개인 후원금을 활용하거나 치료 자체를 받지 못하고 방치되어가고 있는 아동이 적지 않다”며 “1년이라는 장기치료를 통해 아동의 심리·정서적 안정을 이루고, 건강한 성장의 바탕이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몸과 마음을 가진 사회 구성원으로 자랄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지파운데이션 이하솜 간사는 “아이들의 얼룩진 몸과 마음을 깊이 공감해 주신 후원자님께 감사드린다”면서 “아동학대에 대한 사회의 관심과 인식이 높아질수록 학대로부터 상처받는 아동들도 적어질 것이다. 지파운데이션은 아동들의 상처가 더디게 아물지라도, 건강하고 밝게 성장할 수 있도록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파운데이션은 UN 경제사회이사회(UN ECOSOC)의 특별 협의적 지위(Special Consultative Status)를 취득한 국제개발협력NGO로 해외 개발도상국을 대상으로 교육지원, 보건의료사업 등을 비롯해 국내 아동청소년지원사업, 저소득여성지원사업, 사회적경제사업 등 활발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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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동현 기자 sisatim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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