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하철 노사협상 타결…임금 2.8% 인상 합의
[시사타임즈 = 탁경선 기자] 서울지하철 1~4호선을 운영하는 서울메트로 노사는 지난 12월17일 밤 11시20분에 2013년 임금 및 단체교섭을 합의 타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상은
서울지하철 노사가 파업 돌입하겠다고 선언하며 파업 9시간 반을 남겨놓고 임단협 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한 것이다.
지하철
노사협상 타결 후 박원순 서울시장이 서울메트로 노조위원장과 손을 맞잡고 있다
⒞시사타임즈 우선
2013년도 임금은 2012년 총 인건비 대비 2.8% 인상하기로 합의하여 정부의 예산편성기준을 준수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핵심 쟁점이었던 정년과 관련해서는 공사의 경영여건을 감안하여 단계적으로 연장키로 했으며, 퇴직금누진제(퇴직수당)는 페지하고 승직 적체는
순차적으로 해소하기로 했다. 특히
「고용상 연령차별금지 및 고령자고용촉진제 관한 법률」이 적용되지 않는 1955~57년생은 단게적으로 ▲55년생 1년 ▲56년생 1년 6개월
▲57년생 2년 정년을 연장하기로 했다. 또
감사원의 지적사항이었던 퇴직금누진제는 2014년부터 폐지하고, 승진 적체에 대해서는 노사가 문제 해결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뤄 장기 승진
적체자에 대하여 순차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임단협은 지난 7월25일부터 약 4개월간 17차례 교섭을 거쳤으며, 핵심 쟁점이었던 정년 연장 및 퇴직금누진제 폐지에 대해 노사간의 첨예한
입장차이로 한 때 교섭이 결렬되기도 했다. 그러면서 서울지방노동위원회 조정을 거치는 등 난관에 봉착하기도 했다. 서울메트로는
“노사 양측은 대화를 통한 합리적인 타결 원칙에 인식을 같이하고 노사가 상호 양보하는 성숙한 타협을 통해 극적으로 합의안을 도출할 수
있었다”면서 “이로써 과거 ‘파업철’의 오명을 받았던 서울메트로는 2005년부터 9년 연속 무분규 임단협 타결이라는 큰 성과를 냈다”고 전했다.
이어
“노사협상 9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통해 앞으로도 노사 상생의 선진 노사문화를 계속 이어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탁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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