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 연예/북스

책으로 소통하는 ‘다온 도서관’을 아시나요?

책으로 소통하는 ‘다온 도서관’을 아시나요?

작가와 독자, 기증자 모두가 함께 커가는 커뮤니티 공간

움직이고 찾아가고 독자와 함께 숨쉬는 생명력을 가진 도서관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책에는 모든 과거의 영혼이 가로누워 있다”

 

프랑스혁명의 저자 칼라일의 명언처럼 책은 과거와 현재를 이어주고 미래를 존재하게 하는 힘이다. 그런데 요즘도시와 도시, 사람과 사람을 이어주는 도서관이 있다고 해서 화제가 되고 있다.

 

보통 도서관이라고 하면 도서를 대출하고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에 불과했다면 다온 도서관의 책은 더 이상 표지를 열어주기만을 기다리는 책장속의 책이 아니라 직접 여행을 다니며 곳곳의 독자를 찾아다닌다.



다온 도서관은 ‘도서관은 실내에 있어야 한다’는 편견에서 벗어났다. 이 도서관은 실제 존재하는 공간이 아니라 자유롭게 책일 읽고 그 책을 다른 누군가에게 전해주는 사회적 운동이다.

 

다온 도서관이 하고 있는 도서 나눔 운동은 길에서도 책과 만날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 주어 자칫 무책임할 수 있는 바쁜 현대사회에 또 다른 관심으로 지역사회에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사람들과의 책 기부 문화를 통하여 소통하고 있는 다온 도서관은 윤여준 (전)환경부장관을 비롯하여 기업인 문국현, 국회의원 장하나, 나승철 변호사 등 공인 및 저자, 사람들의 기부를 통하여 나눔 운동에 동참하고 있다.

 

도 서나눔 운동을 주관하는 다온 도서관은 경남도청, 창원역, 창원중앙역, 진주역과 협력하여 도서 거치대를 설치하고 누구나 도서를 편하게 읽고 쉽게 가져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처럼 도서 나눔 행사를 통하여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고 문화를 형성하며 지역발전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 한 “책이 여행을 떠나요”라는 컨셉으로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각 지역과 KTX역에 비치된 다온 도서관의 책과 함께 여행을 한 뒤 공유할 수 있는 다음 장소에 나두기만 하면 된다. 한적한 공원의 벤치 때론 복잡한 KTX플래폼도 책이 놓여진 곳이라면 그곳이 곧 다온 도서관이 된다.

 

다온 도서관은 책으로 소통하는 직접 참여형 커뮤니티공간으로 홈페이지(http://cafe.naver.com/tforkdaon) 를 운영하고 있다. 일반 회사원, 학생, 주부 등 평범한 우리들이 이끌어가고 가꾸어가는 공간이다. 읽은 책을 기증하여 그 책을 여행시키고, 또한 좋은 책을 통해 의견을 나누거나 공감대를 형성 해 인연을 맺기도 한다.

 

다온 도서관의 목적에 대한 질문에 김순자 대표는 “우리 도서관의 주인공은 국민 모두이다”면서 “누구나 책의 주인이 될 수 있고, 누구나 이 커뮤니티의 스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이어 “사람들과 가치 있는 삶에 대해 소통하는 공간을 나눔으로써 행복은 더 커질 것”이라며 “앞으로 다온 도서관에 참여하는 모든 사람들이 만들어가는 신개념 네트워크의 장을 만들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눈여겨볼 점은 신인작가들이 자신을 알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는 점이다.

 

이 와 관련해 김 대표는 “다온은 책을 읽는 사람과 쓰는 사람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도서관이 될 것”이라며 “홍보 부족으로 좋은 책들이 사장되고 있는 현실을 보면서 열악한 작가들의 좋은 작품들이 발굴될 수 있는 만남의 공간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고, 작가들에게는 다시 글을 쓰게 하는 힘을, 독자들에게는 좋은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곳에서는 착한도서관에 맞게 착한 이용객들의 발자국이 눈에 띈다. 국민과 함께 뜻을 나누는 국민사랑의회 소속 위원들도 적극적으로 발자국을 남겼다.

 

윤 여준 전 환경부장관과 현 국회의원 남경필과 장하나 의원, 전 국회의원인 문국현 의원 그리고 고승덕 변호사와 채경옥 매일경제논술위원, 이상구 복지국가소사이어티 대표 등. 각 계층의 활발한 국민사랑의회 위원들의 관심과 사랑 속에 다온 도서관은 희망의 원동력을 얻고 다시금 여행갈 짐을 꾸리고 있다.

 

다온 도서관 이용객들은 “다온 도서관의 책들을 우리의 아이들”이라고 표현한다. 아이는 사랑과 관심을 통해 자라나는 존재이다. 다온 도서관의 꿈과 미래도 사랑받는 아이들처럼 무럭무럭 자라나길 희망해 본다.

 

박속심 기자(sisatime@hanmail.net)

 

 

<맑은 사회와 밝은 미래를 창조하는 시사종합지 - 시사타임즈>

<저작권자(c)시사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금지.>

<시사타임즈 홈페이지 = www.timesis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