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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1288)] 사랑까지 딱 한 걸음

[책을 읽읍시다 (1288)] 사랑까지 딱 한 걸음

여전히 사랑이 어려운 나와 당신에게

심승현 글그림 | 예담 | 296| 13,800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400만 독자에게 추억의 소중함과 사랑의 아름다움을 일깨워준 파페포포 시리즈심승현 작가의 신작 사랑까지 딱 한 걸음. 카툰과 일러스트, 에세이가 결합된 사랑까지 딱 한 걸음은 누구나의 인생 속에 있을 법한 크고 작은 사랑의 의미를 아름답게 풀어낸 책이다. 또한 여전히 사랑이 어려운 나와 당신에게라는 부제에서 엿볼 수 있듯이 어른이 되어도 여전히 사랑에 서툴고 마음을 전하는 데 애를 먹는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안겨준다.

 

2002년부터 이어져온 파페포포이야기는 독자와 함께 어느덧 어른이 되었다. 그러나 사랑에 대한 작가의 순수한 마음과 흔들리지 않는 믿음은 첫사랑을 떠올리듯 여전히 풋풋하고 아름답다. 오랜 시간 파페포포를 사랑해온 이들이라면 사랑까지 딱 한 걸음을 읽으며 다시금 가슴이 두근거려옴을 느끼게 될 것이다. 또한 사랑까지 딱 한 걸음을 통해 처음 파페와 포포를 만난 이들 역시 누구도 흉내 낼 수 없는 아름다운 그림과 다정하고 따스한 글을 읽으며 진정한 사랑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

 

멀찍이 서서 바라보기만 하는 사람에게 향기를 내어주는 꽃은 없다. 상대방의 아름다움을 발견하기 위해서는 한 걸음 기꺼이 다가서는 노력이 필요하다. 인생에서 사랑이 시작되길 원한다면 우연에 기대지 말고 먼저 그 사람을 향해 움직여야 한다. 사랑을 위해 필요한 것은 오직 딱 한 걸음뿐이고, 오늘이야말로 그 한 걸음을 내딛기에 가장 좋은 유일한 날이니까.

 

사랑까지 딱 한 걸음안에는 특별한 선물이 담겨 있다. 귀엽고 사랑스러운 파페와 포포의 그림과 힘내!’ ‘오늘 더 사랑해’ ‘너만 보면 두근두근’ ‘오늘도 고마워라는 다정한 글귀가 어우러진 엽서 세트가 그것이다.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고 싶을 때, 그 사람의 눈앞에 파페포포 사랑엽서를 슬쩍 세워놓고 잠깐 딴청을 부려보는 건 어떨까.

 

 

작가 심승현 소개


카툰 에세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네티즌을 통하여 대중화시킨 독특한 작가 심승현은 1971년 강릉에서 태어나 한경대학교 식물학을 전공했다.

 

그의 책 파페포포시리지는 일기장과 같이 개인적이며 감성적인 이야기들을 담고 있는데 바로 이런 강점 때문에 믾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고, '웹툰', '에세이툰'이라는 새로운 장르를 탄생시키며 2003년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등극했다. 심승현 작가의 일기장과 같은 카툰 에세이는 그 탄생배경에서부터 내용까지 기존의 만화와는 조금 다른 삶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었다.

 

그가 처음 파페포포를 그렸을 때, 그는 낮에는 학생으로 밤에는 애니메이션 회사를 다니면서 만화에 대한 꿈을 키워오고 있었다. 그렇지만 외주와 하청으로 그가 좇았던 한국 애니메이션의 현실은 그리 밝지 못했고, 주경야독으로 꿈만을 좇아온 그의 삶도 회의감으로 휩싸였다. 그는 '나만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생각에 직장을 그만둔 뒤 틈틈이 작업한 원고를 모아 2001년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 우수문화콘텐츠에 파페포포를 응모해 당선되었고 인터넷 다음카페를 거쳐 단행본 대박에 이르게 된다.

 

그를 오늘날의 자리까지 오르게 한 것은 네티즌들과의 교감이었다. 남자주인공 '파페'와 여자주인공 '포포'의 이름은 ''의 어감이 좋아서 그냥 만들어낸 작가의 쉬운 선택이었지만, 그들이 만들어가는 이야기들은 쉽게 담기지 않았다. 탄생부터 그의 삶과 꿈에서 어긋나 있던 괴리감에서 파페포포가 탄생했고, 첫사랑, 추억이라는 소재의 이야기들이 인터넷 세계를 돌아다니게 되었다.

 

디지털시대의 선두를 질주하고 있던 인터넷 세대들은 자신들이 놓치고 있던 이 아날로그 이야기가 전해주는 외로움, 그리움에 감동하게 되었다. 책으로 출간 된 두 독자들의 반응은 세대별로 갈라졌다. 10대에서 20대의 디지털 세대는 이 아날로그적 일상의 추억을 특별하다고 표현했지만, 아저씨 독자들은 때로는 썰렁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었다. 하지만 그가 보여준 아날로그적인 일기장같은 이야기는 그를 일상적인 이야기 속에서도 아련한 감성을 잡아내는 작가로 자리매김하게 했고 오늘날에도 그의 감성이야기들은 현장진행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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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