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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1497)] 미안하지만, 오늘은 내 인생이 먼저예요

[책을 읽읍시다 (1497)] 미안하지만, 오늘은 내 인생이 먼저예요

이진이 저 | 위즈덤하우스 | 300| 13,800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10만 독자에게 따스한 위로와 감동을 전해준 어른인 척이진이 작가의 신작. ‘나는 어떤 사람일까?’ ‘나는 어떻게 살라고 나로 태어난 걸까?’를 매일 고민하는 이진이 작가는 특별하지 않은 하루에서 평범한 행복을 찾으려 애쓰며 그래도 좋은 게, 예쁜 게 더 많은 세상에 감사한다 하고 싶지 않은 것을 하지 않을 용기,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괜찮을 용기를 갖추기 위해 매일 분투하고 누구나 그저 그런 어려운 인생을 살고 있지만 그럼에도 딱 오늘 하루만 잘 살아보기로 매 순간 약속한다.

 

너는 어떤 삶을 살고 싶니?”라고 누군가 물었을 때, 아무런 망설임 없이 내가 행복한 삶이요라고 대답할 수 있도록. 그래서 이래야 해, 저래야 해, 잘해야 해라고 끊임없이 재단하는 세상에 미안하지만, 오늘은 내 인생이 먼저예요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도록.

 

‘B형에 다혈질 성격을 가졌으나 A형의 소심함도 넘쳐나는 다소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 둔해지고 싶은데 이번 생은 틀린 것 같다고 말하는 이진이 작가는 어릴 적 화상을 입은 경험, 가난한 집안환경으로 인해 세심히 보살핌을 받지 못했던 날들이 누구의 책임인지 몰라 힘들었다고 고백한다. 인간관계는 언제나 어려웠고 가깝다 여겼던 지인들에게 예상치 못한 상처를 받을 때마다 자신감은 몇 곱절 움츠러들었다.

 

이 책 미안하지만, 오늘은 내 인생이 먼저예요는 그 모든 상처를 극복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지 않다. 오히려 그럼에도 불구하고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를 키워냈다고 이야기한다. 수많은 상처와 서툶과 후회에도 불구하고, “그 모든 게 바로 나예요. 나는 이런 내가 여전히 애틋하고 잘되기를 바라요라고 고백할 수 있는 용기를 말이다.

 

자신의 상처가 누구의 책임인지 몰라 힘들어했던 작가는 내가 저지른 일이 아니라 해도 나에게 생긴 일이고, 그런 나를 안고 살아야 하는 것도 책임져야 하는 것도 결국 나 자신임을 깨닫는다. 굼벵이는 어쩌면 매미가 되려고 사는 게 아닐 수 있듯, 내일을 위해 오늘을 포기하지 않기로 결심한다. “다들 그렇게 살아라며 매 순간 타협을 종용하는 세상으로부터 스스로를 지킬 수 있기를, 이번 생은 그것만 한번 해보기로 다짐한다.

 

 “미안하지만, 오늘은 내 인생이 먼저예요.”

소심한 작가의 이 대범한 고백이 독자들에게 작은 용기를 심어주기를 기원한다.

 

 

작가 이진이 소개


닉네임은 늙은토끼’. 좌우명은 아님 말고’. 마음은 스무 살에 멈춰버린 토끼띠 여자사람. 결혼 16년 차. 남편과 단둘이 살며 글을 쓰고 그림을 그린다. B형에 다혈질 성격을 가졌으나 A형의 소심함도 넘쳐나는 다소 예민한 성격의 소유자. 둔해지고 싶은데 이번 생은 틀린 것 같다. 한때 하루라는 닉네임으로 홈페이지를 운영하며 하루일기 1, 하루일기 2, 하루 다이어리를 썼고, 그 후에 지은 책으로는 어른인 척이 있다. 현재는 블로그를 운영하며 사람들과 소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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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