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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1545)] 안녕하세요 내 이름은 인절미예요

[책을 읽읍시다 (1545)] 안녕하세요 내 이름은 인절미예요

절미 언니 저 | 위즈덤하우스 | 244| 15,000원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짱절미라고도 알려진 인절미는 지난여름,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우리에게 알려졌다. 사과밭 도랑에 빠져 떠내려 온 강아지를 절미 언니의 아버지가 구조했다. 강아지를 한 번도 키워본 적이 없던 절미 언니는 관련 커뮤니티에 이에 대한 도움을 구한다.

 

도움을 구하며 올린 사진 속 강아지는 노란 콩고물이 묻은 인절미처럼 생겼다고 하여 자연스럽게 인절미라 불리게 됐다. 절미 언니는 커뮤니티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인절미를 동생으로 삼기로 결심한다. 그 후 절미 언니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인절미의 근황을 전했는데 귀여운 외모, 찰떡같은 이름, 안타까운 구조 사연으로 인해 팬들이 폭발적으로 늘어나, 지금은 팔로워가 100만 명에 이른다.

 

안녕하세요 내 이름은 인절미예요는 인절미의 구조 스토리부터 과수원집 막내딸이 돼가는 모든 순간을 사진으로 담은 책이다. 인절미의 하루 일과, 가족들과의 관계성, 의상 화보집, 절미 언니의 활동 계획 인터뷰 등 많은 독자들이 궁금해했던 내용들도 함께 실었다.

 

누군가를 만나면 반가워서 날아갈 듯 흔드는 인절미의 꼬리, 의욕은 앞서는데 잘 따라주지 않는 짧은 다리, 쉬이 펄럭이는 수제비 귀는 보기만 해도 웃음이 나온다. 그리고 그렇게 웃으며 책장을 넘기다 보면 작고 겁 많던 인절미가 어느새 밝고 환한 표정으로 사과밭을 거침없이 누비는 것을 보게 된다. 그 순간, 누구라도 뭉클하지 않을 수 있을까.

 

품종견도 아닌 평범한 시골 강아지 인절미가 이토록 사랑받은 이유는 무엇일까. 아마도 작은 것, 약한 것, 버려진 것을 지나치지 않고 품어준 가족들의 사랑과 그에 보답하듯 밝게 자란 인절미의 모습이 우리들 마음 어딘가를 따뜻하게 해줬기 때문일 것이다. 모든 생명은 자란다. 매일매일 조금씩 자라는 인절미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해주는 절미 언니를 지켜보다 보면 그것만으로 독자들의 마음도 한 뼘씩 자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작가 절미 언니 소개


과수원집 둘째 딸. 어렸을 때부터 혼자 있는 시간이 많아 강아지를 키우고 싶어 했지만, 부모님의 반대로 강아지 대신 동물 인형을 사 모았다. 그러던 어느 날, 봇도랑에 빠져 있던 새끼 강아지를 아빠가 구조해왔다.

 

개알못(개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이었던 절미 언니는 온몸이 흙탕물에 젖어 벌벌 떨고 있는 강아지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평소에 활동하던 인터넷 커뮤니티에 강아지를 어떻게 씻겨야 하는지, 계속 옆에 있어줘야 하는지 물어보기 시작한다.

 

그렇게 구조된 인절미의 안타까운 사연은 인터넷을 통해 순식간에 퍼졌고, 현재 인절미는 100만에 가까운 랜선 언니, 오빠들의 사랑을 받는 슈퍼스타 강아지가 됐다. 앞으로의 활동에 대해 정해진 건 없지만 이것저것 재미있는 일을 많이 해보고 싶다. 일단 지금은 인절미랑 열심히 놀아주느라 좀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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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