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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1581)] 마음을 조종하는 고양이

[책을 읽읍시다 (1581)] 마음을 조종하는 고양이

사이죠 나카 저 | 이규원 역 | 북스피어 | 280| 12,800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고양이 마을의 신임 괴뢰사로 들고양이 미스지가 임명된다. 괴뢰사란 꼭두각시 놀음에서 꼭두각시를 놀리는 사람이라는 뜻으로, 고양이 마을에서 괴뢰사의 역할은 인간의 마음을 조종하여 고양이를 위해 일하게 만드는 것이다. 미스지의 괴뢰는 전혀 팔리지 않는 작가 아지로인데, 인간들에게는 얼간이 백수 취급을 받지만 고양이에게는 훌륭한 꼭두각시 노릇을 한다.

 

미스지에게 들어온 첫 번째 의뢰는 집고양이 기지가 백 냥짜리 나팔꽃 화분을 깼다는 누명을 벗기는 것이다. 소녀와 함께 사라져 버린 고양이의 행방을 찾으랴, 고양이를 괴롭히는 인간을 쫓으랴, 급기야 철천지원수인 까마귀를 위기에서 구출하며 다사다난한 괴뢰사 생활을 하던 미스지는 어느 날, 오랫동안 수수께끼였던 선대 괴뢰사 실종 사건의 실마리를 찾게 된다.

 

인간의 마음을 조종하는 현명한 미스지와, 자신이 고양이에게 조종당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아지로 콤비는 사건만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본의 아니게 마을 사람들과 고양이의 고민까지 차근차근 풀어내며, '고양이는 왜 내 말을 듣지 않을까'를 고민하는 세상의 모든 집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때문에 굳이 따지자면, 널리 고양이를 이롭게 하는 본격 집사+고양이 미스터리로 정의할 수 있을 듯하다.

 

 

작가 사이죠 나카 소개

 

1964년 홋카이도 출생. 2005, 가상의 에도시대 마치를 무대로 한 능악사 고메스로 제17회 일본판타지노벨대상을 수상하며 데뷔했다. 2012열반의 눈으로 제18회 나카야마 기슈 문학상, 2015오늘은 뭘 만들까 과자점으로 제36회 요시카와에이지 신인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시대소설과 현대소설, 미스터리에 판타지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상상력을 보여 주며, 참신한 소재로 시원스럽고 인정 넘치는 작품을 써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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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