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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1763)] 말투를 바꿨더니 아이가 공부를 시작합니다

[책을 읽읍시다 (1763)] 말투를 바꿨더니 아이가 공부를 시작합니다

아이를 서울대에 보낸 부모가 20년간 정리한 공부자극 말습관

정재영, 이서진 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96| 14,800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부모가 어떻게 말해야 자녀가 즐겁게 공부할까? 아이에게 어떤 말을 해야 성적도 오르고, 마음도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을까? 구체적으로 어떤 단어와 표현을 골라 써야 아이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왜 아이에게 그런 말을 했을까로 큰 사랑을 받았던 저자가 이번엔 지난 20년간 아이를 열공으로 이끈 말습관을 총정리했다. ‘아이에게 상처 주지 않으면서 성적을 올리는 부모의 말이 주제다.

 

저자는 다시 한 번 이 책에서 현실적인 고백을 한다. “과거로 돌아간다고 해도 아이의 성적을 포기하지 못할 것 같다고 말이다. 다만, 과거에 행했던 것보다는 훨씬 좋은 방법을 택할 것이다. “뭐하고 앉았어? 빨리 숙제해!”라고 불을 뿜듯 포효하는 대신, “숙제를 언제 시작할 건지 알려줘라고 말할 것이다. 실패를 겪은 아이를 다그치는 대신, “너는 이렇게 하니까 더 잘하더라며 독려할 것이다. 더불어 매일 습관처럼 아이가 작은 성공을 경험하게 할 것이다. 작은 성공의 경험이 많을수록 아이는 자신감이 커지고, 결국 큰 성공도 이뤄낼 수 있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한국 사회에서 부모의 역할은 모순적이고 이중적이다. 아이에게 조바심만 주면 안 되지만 한없는 여유를 허용할 수도 없다. 우정을 고무하면서도 친구들과의 경쟁심을 잃지 않게 자극하는 것도 필요하다. 내적 동기뿐 아니라 외적 동기 역시 적절히 심어줘야 한다. 때론 직행로가 아니라 우회로를 선택해야 효과가 빠르다. 불가능으로 보이는 임무 즉 미션 임파서블이 우리나라 부모의 운명이다. 이 아슬아슬한 줄타기에 이 책이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성적은 단숨에 오르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아이를 공부로 이끄는 대화법에도 단계가 있다. 아이가 공부를 시작조차 못할 때와 현재의 수준을 넘어서 한 단계 도약해야 할 때, 아이에게 할 말은 다르다. 더 많은 노력을 독려할 때와 좋은 결과를 칭찬할 때의 말은 다르다. 더불어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동기 부여가 명확해야 효과적 공부법을 함께 찾아가며 완전한 몰입에까지 이를 수 있다.

 

말투를 바꿨더니 아이가 공부를 시작합니다는 순차적으로 이 단계를 밟을 수 있도록 섬세하게 독자를 이끈다. 메타인지 동기 부여 성장 마인드셋 공부 습관 친구 관계 목표 의식 몰입 훈련 최강 공부법 슬럼프 탈출 시험 대비 자기 통제력에 이르기까지 아이 공부를 돕는 11단계 말습관을 제시한다.

 

책에서 강조하는 말습관에는 두 가지 원칙이 있다. 먼저 정확하고 섬세한 말이어야 한다. 모호하거나 상투적인 말을 하면 듣는 아이가 지루해하고 효과도 낮다. 메타인지, 자기 통제력, 목표 의식, 집중력 등을 높일 최적의 단어와 표현을 골라서 말해야 성적을 올릴 수 있다. 여기에 더해서 따뜻해야 한다. 아이의 입장을 최대한 살피고 상처는 최소화하는 말을 선별해 건네야 한다. 자기 긍정과 자기 존중 등 행복한 마음이야말로 높은 성적의 필수 조건이기 때문이다. 그렇게 효과적이면서도 따뜻한 공부자극법을 소개하는 것이 이 책의 목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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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