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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1954)] 기억하는 소설:재난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책을 읽읍시다 (1954)] 기억하는 소설:재난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강영숙, 김숨, 임성순, 최은영, 조해진 저 외 7 | 창비교육 | 264 | 16,000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불가항력의 자연재해부터 인간이 만들어 낸 사회적 재난까지, 재난을 주제로 한 소설 8편을 엮어 만든 기억하는 소설: 재난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허리케인 강타, 구제역 유행, 삼풍 백화점 붕괴, 세월호 침몰, 산업 재해, 오염 물질 확산, 기후 변화, 운석 충돌 등의 이야기를 통해 재난을 들여다보고 우리 사회를 돌아본다. 

 

별일 없이 잘 지내느냐는 안부를 묻기도 어려운 시기이다. 감염병은 개인의 삶을 지배하고 있고, 한동안 가라앉아 있던 사회 전반의 문제들을 수면 위로 떠오르게 하고 있다.

 

지금의 감염병 유행 이전에도 우리 사회에는 끊임없이 재난이 발생해 왔다. 시민들이 살던 아파트가 무너지기도 하고, 어느 해에는 한강 다리가 무너지기도 했다.

 

아이들이 수련회를 갔던 숙박 시설에서, 시민들이 매일 타던 지하철에서 큰불이 난 적도 있었다. 장마와 태풍으로 많은 사람들이 죽거나 다치고, 강한 지진으로 많은 이들이 삶의 터전을 잃는 일도 있었다.

 

아무리 모든 재난을 피할 수 없다 해도, 재난 대응에 있어 우리 사회는 좀처럼 나아지지 않는 것만 같다. 피해 수습과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이 늦게나마 세워지는 경우도 있다.

 

기억하는 소설은 이와 같은 고민을 갖고, 재난 이후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우리 시대의 작가 강영숙, 김숨, 임성순, 최은영, 조해진, 강화길, 박민규, 최진영이 그려 낸 여덟 가지 재난의 순간을 보여 주며 재난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필요한 기억과 공감의 가치를 일깨워 준다.

 

재난으로 인한 아픔을 기억하고 그 슬픔에 공감하는 것이 재난 극복의 첫걸음이라는 것을 아는 이들에게, 오늘보다 더 안전하고 행복한 내일을 고민하는 이들에게 스스로를 비춰 볼 수 있는 거울 같은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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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