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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 캠페인:책을 읽읍시다]

[책을 읽읍시다 (2079)] 넥스트:세계가 직면한 5가지 거대한 변화

[책을 읽읍시다 (2079)] 넥스트:세계가 직면한 5가지 거대한 변화

빈센트(김두언)  | 경이로움 | 292 | 18,000

 

[시사타임즈 = 박속심 기자] 이코노미스트 빈센트 김두언 작가가 경제학자로서 그간 세상에 공개했던 글로벌 전망, 앞으로 우리가 준비해야 할 대비책을 묶어 책으로 내놓는다. 금융시장에서 이미 새로운 패러다임의 변화가 시작되었다는 큰 명제 아래 다섯 가지 변화, 일명 ‘next stage’를 살펴보고 이에 대한 대응 전략도 함께 제시해보는 책이다.

 

코로나 팬데믹의 영향으로 유동성이 풀리며 이제는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졌고, 금리 인상 이슈도 코앞에 다가와 있다. 그 와중에 미국과 중국은 사사건건 충돌하며 중국이 생산하고 미국이 소비하는 기존의 밸류체인이 크게 변화하고 있다. 더구나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며 세계적으로 전쟁 리스크도 높아졌다.

 

다양한 리스크가 혼재하는 시대에 한국은 어떤 전략을 취해야 할까? 또 개인은 어떤 자산에 투자해야 할까? 그동안 수많은 매체를 통해 경제의 미래를 예측해온 이코노미스트 빈센트가 세계 경제 시나리오를 제시한다. 물론 예측은 틀릴 수도 있다.

 

그러나 앞으로 닥칠 위기에 대비하고 새로운 기회를 잡으려면, 미래를 내다보고 끊임없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 금융·경제뿐만 아니라 MZ세대, 양극화, 대안자산 등 트렌드와 투자에 대해서도 고민을 거듭해온 저자의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Next Level, 중금리 시대가 오다

지금까지의 저물가-저금리 시대는 끝났다. 대신에 한 단계 높은 중물가-중금리 시대가 올 것이다. 저자는 2022년 상반기에 금리 인상 속도가 정점을 찍고, 이후 안정적인 흐름을 보일 것으로 전망한다. 오히려 미국은 2022년 하반기에 들어서면서 경기 부진의 우려 때문에 금리를 인상하는 데 주저할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이렇게 과거보다 한 단계 높아진 물가와 금리, 그리고 완만한 횡보의 성장세가 이어지는 슬로플레이션 시대가 다가온다.

 

Next Chain, 새롭게 재편된 글로벌 밸류체인

2022년에는 차이메리카가 해체되고 글로벌 밸류체인이 재편될 것이다. 기존에 생산자였던 중국은 내수시장을 키우는 데 공을 더 들일 것이고, 소비자였던 미국은 친환경 투자에 심혈을 기울일 것으로 보인다. 미중 무역갈등이 심화되며 차이메리카가 깨졌다. 중국을 외면하는 미국은 다른 수입처가 필요하다. G2의 대립이 점점 심화될수록 한국은 어느 한쪽을 선택해야 하는 시간을 맞이하고 있다.

 

Next Generation, MZ세대가 세상의 중심

MZ세대가 세상의 중심으로 떠올라 수많은 트렌드를 리드한다. 그들은 세계적으로 인구도 많고 구매력도 높아 앞으로 시장을 주도할 핵심 세대가 될 것이다. MZ세대의 세 가지 특징은 이상주의, 이타주의, 초개인화다. MZ세대의 특징을 바탕으로 앞으로의 투자 방향을 고려해보면, 메타버스, NFT, ESG와 친환경, 빅데이터 분야에서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를 찾아볼 수 있다.

 

Next Asset, 대안자산

코로나를 겪으며 전통자산에 속하는 주식, 채권, 부동산 가격이 크게 상승했지만, 조금씩 조정을 받는 모습을 보인다. 인플레이션 이슈로 2022년에는 지난 몇 년간 상승했던 자산들의 가치가 횡보 또는 하락할 수도 있다. 물론 오르더라도 과거처럼 큰 폭의 상승을 기대하기는 어렵다. 저자는 전통자산을 대체할 대안자산으로 가상화폐에 주목한다. 아직 변동성이 크고, 완벽한 모습의 자산으로 자리를 잡은 건 아니지만, 가상화폐는 중요한 대안자산이다.

 

Next Risk, 전쟁과 양극화

과거는 석유를 차지하고자 전쟁을 벌이는 시대였다면, 지금은 전 세계 강대국들이 반도체를 확보하기 위해 전쟁을 불사하는 시대가 되었다. 미국은 반도체 확보 전략을 투 트랙으로 펼쳐갈 것이다. 먼저 반도체 벨트를 형성 중인 한국과 대만에서의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고, 그다음으로 미국 내에 반도체 파운드리 인프라 구축에 많은 투자를 할 것이다. 양극화 문제는 코로나 이전부터 쉽게 해결할 수 없는 갈등으로 자리 잡고 있었다. 그런데 코로나가 전 세계를 덮치자 양극화가 더욱 뚜렷해졌다. 경제력을 중심으로 나라 간, 계층 간, 세대 간의 간극을 하나로 봉합하기 힘든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작가 빈센트(김두언) 소개

 

세대 간 소통을 즐기며 늘 새로운 것을 찾으려는 뜨거운 가슴을 가진 경제학자다. 인생은 짧기에 삶을 사는 기준이 나 자신이 되어야 한다는 초심을 잃지 않으려 노력한다. 이코노미스트, 앵커, 대학 교수, 유튜버, 작가 등 여러 이름으로 불리지만 그중 사랑하는 가족에게 자랑스러운 남편, 아빠로 불릴 때가 가장 기쁘다고 고백한다. 훗날 듣도 보도 못한 직업을 가질 확률이 높지만, 2022 3살이 된 아들에게 창업자의 길로 자연스럽게 인도하고자 30대를 보낸 증권사를 나와 AI 핀테크 업체 두물머리에 합류했다.

 

KB증권 자산배분전략실, 하나금융투자 자산분석실에서 이코노미스트로 경력을 쌓았으며, 국회예산정책처(NABO) 거시경제분석팀 연구원으로 일했다. 현재는 두물머리 빅데이터 이코노미스트로서 OCIO 사업을 총괄하고 있다. 한성대학교 경제학부 겸임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며, 한국경제TV에서 앵커로도 활약하는 중이다. 배우고 경험해야 할 것이 많기에 40대에도 계속 도전하는 삶을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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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속심 기자 sisatime@hanmail.net